"불법파업엔 손배 폭탄이 특효약"…김문수 '문제성 발언' 재소환
김문수 후보자는 '민노총은 김정은의 기쁨조'라는 말 말고도 쌍용차 노조를 '자살특공대'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는 '총살감'이라고 했고,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며 전광훈 목사와 함께 정당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야권, 노동계와 협상하거나 갈등을 풀어나가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계속해서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022년 경사노위 위원장에 임명될 때부터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불법파업에 손해배상 폭탄이 특효약"이라고 하거나 쌍용차 노조를 '자살 특공대'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경사노위 위원장에 취임한 뒤에도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2022년 국회 국정감사장에선 거친 발언으로 퇴장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김문수/당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2022년) :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입니다.]
[전해철/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2022년) : '국정감사 진행에 방해가 된다'라고 판단돼서 감사장에 계속 있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김문수 위원장은 퇴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서 '총살감'이라고 쓰고, 소셜 미디어에 문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갇히길 기도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극단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김문수/당시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2018년) : 누가 젊은이들에게 세월호처럼 저렇게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 물러가라!]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면서 전광훈 목사와 정당을 만든 적도 있습니다.
[전광훈/당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2020년) : 도저히 자유한국당 가지고는 안 되겠다. 그래서 나는 김문수를 대장으로 신당을 선포했습니다.]
[김문수/당시 자유통일당 대표 (2020년) : 우리 이 태극기 부대만이 대한민국을 적화통일로부터 막을 수 있다.]
김 후보자가 그동안 여러 비판에도 문제성 발언을 반복해 왔던 만큼 장관 후보자로서 자질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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