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나… 최이준 어깨 부상, 김태형 “올해는 힘들 것 같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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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힘든 롯데 마운드에 또 하나의 악재가 닥쳤다.
롯데는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와 경기를 앞두고 최이준의 검진 소식을 알렸다.
롯데 트레이닝 파트가 급히 출동했으나 더 이상 투구를 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롯데는 이날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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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가뜩이나 힘든 롯데 마운드에 또 하나의 악재가 닥쳤다. 이번에는 최이준(25)이 시즌을 접을 위기다. 롱릴리프로 나름대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롯데로서는 힘이 빠지는 소식이다.
롯데는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와 경기를 앞두고 최이준의 검진 소식을 알렸다. 롯데는 “금일 청담리온 정형외과에서 검진 실시하였고, 연골 부분이 손상된 상태”라면서 “3주 정도 경과를 지켜본 후에 재검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이준은 30일 인천 SSG전에서 2회 선발 윤성빈이 제구 난조로 흔들리자 급히 구원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1⅓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3회 오태곤 타석 때 3구를 던진 뒤 갑자기 표정이 일그러졌고, 어깨를 부여잡았다. 롯데 트레이닝 파트가 급히 출동했으나 더 이상 투구를 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최이준은 31일 검진을 받았고 결국 연골 손상 판정을 받아 이탈했다. 3주 후 재검진을 받은 뒤 멀쩡하다고 해도 다시 빌드업을 하고 정상적인 투구를 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3주 뒤 상황을 장담할 수 없는 여건이라 올 시즌은 쉽지 않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31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올해는 힘들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탈골이 되면서 그 주위 근육이 파열된 케이스다. 향후 어떤 방식으로 치료할지는 3주 뒤 재검을 받은 뒤 결정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도 트레이닝파트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이준은 장충고를 졸업하고 2018년 kt의 2차 2라운드(전체 11순위)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친 뒤 롯데로 트레이드됐고, 2022년 5경기, 지난해 28경기에 나갔다. 최고 시속 150㎞ 이상을 던지는 선수로 기대가 컸다.
올해도 23경기에서 24⅔이닝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7.30으로 좋지 않았으나 나름대로 롯데에서는 계속 테스트를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사실상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투수에게 민감한 어깨라는 점에서 재활이 더 중요해졌다.
한편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윤성빈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포크볼은 괜찮았다. 1회 최정 타구를 잡아줬으면…”이라면서 “도와줘도 시원치 않을 판에 그게 아쉽다. 좋아졌다”고 총평했다. 다만 공의 회전력이나 슬라이드 스텝에서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과제를 짚었다. 김 감독은 “100%로 던지면 150㎞대 중반까지 나올 것”이라면서 일단 계속해서 지켜볼 뜻을 드러냈다.
롯데는 이날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은 김진욱이다. 이날 윤성빈 최이준 정우준이 말소되고, 김도규 현도훈 송재영이 1군에 새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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