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되자마자 '속전속결'…공영방송 '수술' 돌입한 이진숙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했습니다. 국회 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지만 임명을 강행한 25번째 장관급 인사입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의 임명 재가가 떨어진 지 10분 만에 방통위로 출근했고, 이 시각 공영방송 이사 임명안 의결을 위한 회의를 진행 중입니다. 임명안을 의결하면 MBC 경영진을 바꾸기 위한 절차가 완료되는 겁니다. 야당은 곧바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먼저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오늘 오전 9시 10분쯤 과천 방통위로 출근했습니다.
오전 9시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한 지 10분만입니다.
대통령실의 공식 발표는 한 시간 뒤에야 이뤄졌습니다.
오전 11시 열린 취임식에서 이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공영방송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 30년 넘게 방송사에서 일했던 방송인으로 방송을 사랑했고…그런데 지금은 언론이 공기로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사 선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 공영방송의 공공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겠습니다.]
실제 취임식 후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 임명안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통상 전임 방통위원장들이 임명장 수여와 현충원 참배를 한 뒤 업무를 시작했던 것과 달리 이 위원장은 속전속결이었습니다.
결국 이 위원장은 오후 5시 전체 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이사 임명안 논의에 들어갔고, 오늘 중 임명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이사가 임명될 경우 당장 다음 달 13일부터 방문진은 보수 이사 우위로 구성이 재편될 예정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외서 난리난 사격 김예지…'2천만뷰 영상' 머스크도 댓글을 [소셜픽]
- IOC, 이번엔 '태권도'를 유도'로…공식 SNS에 잘못 표기
- '명예 전역' 신청한 임성근…채상병 순직 1년 만에 '검찰 수사'
- "한 가정이 완전히.." '일본도' 희생자는 두 아이 아빠였다
- [단독] 숙명여대 또 채용비리…총장은 "학위 있으면 된 거 아니냐"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