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년만에 `TSMC 추월` 삼성전자, 통큰 지원으로 훈풍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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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년 만에 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를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기업' 자리를 되찾았다.
31일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조683억원, 영업이익 10조443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DS(반도체)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급증한 28조56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대만 TSMC의 2분기 매출 6735억1000만 대만달러(약 28조3000억원)를 넘어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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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년 만에 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를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기업' 자리를 되찾았다. 31일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조683억원, 영업이익 10조443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 올랐고, 영업이익은 16배 이상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AI발 반도체 훈풍 덕분이었다. DS(반도체)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급증한 28조56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대만 TSMC의 2분기 매출 6735억1000만 대만달러(약 28조3000억원)를 넘어선 규모다. 지난 2022년 2분기 이래 TSMC에 계속 뒤처져 오다 이번 분기에 역전에 성공했다. DS부문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보다 10조원 이상 뛰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주요 고객사에 최신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HBM 주문 물량 중 상당분이 AI반도체 리더인 미국 엔비디아에 공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HBM 매출이 앞으로 매분기 2배 내외 수준으로 가파르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악전고투를 생각해보면 대반전이라 하겠다. 부진하던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서 삼성전자의 악몽도 끝난 셈이다. 이제 훈풍을 잘 이어갈 일만 남았다.
삼성전자가 TSMC를 추월하는 성적표를 내놓은 건 2년만이다. 상승 흐름에 제대로 올라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AI시대 첨단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전방위적 국가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선 기업의 분투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은 총력 지원에 돌입한 지 오래다. 다행히 최근 여야는 모처럼 한 목소리로 반도체 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중요한 건 빠른 실행이다. 반도체산업 특성상 투자 시점을 놓치면 곧바로 위기다. 정부와 정치권은 통큰 지원으로 화답하라. 약속대로 투자세액공제 일몰기한 연장과 공제율 확대 등이 골자인 'K칩스법'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 규제 혁파와 인재 육성 등에도 적극 나서 훈풍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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