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로 번진 '티메프 사태', 관객 불편은 최소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공연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31일 공연계에 따르면 다수의 연극·뮤지컬·대중음악 공연 기획사들이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판매한 티켓 대금을 정산받지 못하고 있다.
대중음악 공연의 경우 티몬, 위메프를 통한 티켓 판매액 규모가 커 연극·뮤지컬 등보다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금 정산 불투명하지만 정상 관람 진행
기획사들 "관객과의 신뢰 최우선 판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공연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 공연 중엔 세종문화회관의 시리즈 공연 ‘싱크 넥스트 24’와 서울시발레단 ‘한여름 밤의 꿈’, 그리고 민간 제작사 및 기획사 공연인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이블 데드’, 아이스쇼 ‘피터팬 온 아이스’, 여름 시즌 음악 페스티벌인 월드디제이페스티벌·카스쿨 페스티벌·S2O 코리아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연극·뮤지컬 등은 티몬과 위메프를 통한 티켓 판매량이 많지 않아 피해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사 및 기획사들도 이들 플랫폼을 통해 티켓을 구매한 관객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해 관객 불편도 크지 않다.
세종문화회관은 자체 예매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위메프로 티켓을 예매한 관객은 소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시발레단의 ‘한여름 밤의 꿈’의 경우 위메프를 통해 판매된 티켓이 3장에 불과해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로 공연을 주로 제작하는 중소 제작·기획사는 이들 플랫폼을 통한 티켓 판매가 많았기에 판매대금 미정산의 영향이 다소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제작·기획사들도 티켓 구매 관객에게 정상적으로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며 관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앞서 공연제작사 콘텐츠플래닝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티몬·위메프를 통해) 예매를 진행한 관객의 공연 관람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아직 정산 진행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관객과의 신뢰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플래닝은 현재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연극 ‘쉬어매드니스’,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뱀프X헌터’ 등의 제작사다.
대중음악 공연의 경우 티몬, 위메프를 통한 티켓 판매액 규모가 커 연극·뮤지컬 등보다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다만 이들 공연도 티켓 판매대금 미정산과 관계없이 관객에 공연 관람 기회를 정상적으로 제공한다.
월드디제이페스티벌·카스쿨 페스티벌·S2O 코리아 등의 티켓을 판매한 기획사 비이피씨탄젠트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현재 티켓구매자의 예매 내역을 확보했으며, 예매 관객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돈은 잃더라도 관객은 잃지 않는 심정으로 페스티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식품·외식업계도 티메프 불똥...'남발' 상품권 검증 더 깐깐해진다
- "'오겜 실사판' 미스터비스트는 사기꾼"…3억 유튜버 둘러싼 잡음
- “무조건 환불 그만!”…뿔난 사업자들, 테무 달려갔다
- 쿠팡 로켓배송 강박에 숨진 아들…"새벽 5시, 개처럼 뛰는 중"
- 딸 결혼 반대하던 아버지 “조금 이따가 오라”는 딸 문자에 숨졌다[그해 오늘]
- 8월 가스요금 오르지만…지역난방 요금은 ‘동결’
- “잘생긴 남자 한국에”…펜싱 오상욱에 반한 해외 네티즌[파리올림픽]
- '리볼버' 오승욱 감독 "이정재 우정출연으로 날개 달아…적극 임해줘"
- '혼합복식 동메달' 신유빈, 여자단식도 산뜻한 출발...16강 진출[파리올림픽]
- 개인전 남았는데…‘혼합복식 金’ 中 왕추친, 취재진 몰려 탁구채 파손 [파리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