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분위기는 1등…전도연·지창욱·임지연 새 얼굴 '리볼버'(종합)
조연경 기자 2024. 7. 31. 18:44
강렬하면서도 멋스러운 분위기와, 배우들의 흠잡을 곳 없는 열연은 최근 개봉한 영화 중 단연코 1등이다.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의 신선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리볼버(오승욱 감독)'가 31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 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의 신선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리볼버(오승욱 감독)'가 31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 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 된 '리볼버'는 다소 올드하면서도 예측 가능한 스토리 전개를 예측 불가능한 캐릭터들의 매력과 비주얼로 심폐소생한다. 흥행 코드보다는 예술적 감성이 앞서지만, 캐릭터를 잡아 먹은 배우들의 연기 보는 맛이 러닝타임내내 빛을 발하는 영화가 오랜만이라 꽤 많이 반갑다.
'무뢰한' 이후 9년 만에 신작을 내놓게 된 오승욱 감독은 "액션보다는 대화로 진행되는 영화라 관객들을 설득 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촬영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지저분한 문장은 편집 감독님이 가감 없이 잘라주셨다. 큰 혜택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무뢰한' 스태프들과 그대로 작업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무뢰한' 이후 9년 만에 신작을 내놓게 된 오승욱 감독은 "액션보다는 대화로 진행되는 영화라 관객들을 설득 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촬영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지저분한 문장은 편집 감독님이 가감 없이 잘라주셨다. 큰 혜택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무뢰한' 스태프들과 그대로 작업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전도연 역시 '무뢰한' 팀의 일원으로 오승욱 감독의 복귀를 함께 했다. 비리에 연루돼 감옥에 다녀온 전직 경찰 하수영은 대가를 찾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면서 건조하고 냉한 얼굴을 내비친다.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 전도연의 호연과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기개가 사실상 '리볼버'의 모든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내가 또 대단한 연기를 하나 했다"며 이유 있는 너스레를 떨기도 한 전도연은 "'무뢰한'의 무드가 묻어 있지만, 감정이 드러나는 김혜경과는 다른 방식의 인물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승욱 감독은 "격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을 것 같았고, 실제 전도연이 갖고 있는 타자에 대한 공감 능력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내가 또 대단한 연기를 하나 했다"며 이유 있는 너스레를 떨기도 한 전도연은 "'무뢰한'의 무드가 묻어 있지만, 감정이 드러나는 김혜경과는 다른 방식의 인물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승욱 감독은 "격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을 것 같았고, 실제 전도연이 갖고 있는 타자에 대한 공감 능력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수영에게 대가를 약속했던 투자 회사 이스턴 프로미스 실세이자 대표인 그레이스의 동생, 이른바 '향수 뿌린 미친개' 앤디는 지창욱이 맡아 과감한 변신을 꾀했다. 그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도전으로 봐도 무방하다. 전도연과 호흡에 긴장을 많이 했다는 그는 때론 긴장감마저 앤디의 일부분으로 존재해 눈길을 끈다.
지창욱은 "동경했던 선배님과 함께 하는 작품이라 유난히 긴장을 많이 했다. 미리 여러가지 준비를 하기도 했다"며 "현장에서는 편하게 대해 주셔서 재미있게 만들어 나갔다. (삼단봉으로 맞을 때도) 시원시원하게 맞았다"고 뿌듯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에 전도연은 "오히려 내가 더 많은 배려를 받았다"며 여유롭게 다독였다.
지창욱은 "동경했던 선배님과 함께 하는 작품이라 유난히 긴장을 많이 했다. 미리 여러가지 준비를 하기도 했다"며 "현장에서는 편하게 대해 주셔서 재미있게 만들어 나갔다. (삼단봉으로 맞을 때도) 시원시원하게 맞았다"고 뿌듯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에 전도연은 "오히려 내가 더 많은 배려를 받았다"며 여유롭게 다독였다.
물 오른 임지연은 물이 한 방울도 빠지지 않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임지연의 지금에 대한 만족도는 물론, 다음에 대한 기대감을 또 자아낸다. 출소한 수영을 찾아온 유일한 사람이자 수영이 얽힌 유흥 업소의 마담 정윤선으로 분한 임지연은 조력자인지 배신자인지 알 수 없는 캐릭터로 관객들까지 현혹 시킨다.
임지연은 "윤선은 수영과 반대로 겉치장도 화려하고 톡톡 튀는 인물이다. 톤을 정해두지 않았고 '에라 모르겠다' 느껴지는대로 움직이고 행동하려 했다"며 송혜교 김태희에 이어 전도연까지 '여배우 콜렉터' 활약에 대해서는 "이번엔 배트맨과 로빈처럼 환상의 파트너처럼 보이길 바랐다. 잘 어울리지 않았냐"며 흡족해 했다.
임지연은 "윤선은 수영과 반대로 겉치장도 화려하고 톡톡 튀는 인물이다. 톤을 정해두지 않았고 '에라 모르겠다' 느껴지는대로 움직이고 행동하려 했다"며 송혜교 김태희에 이어 전도연까지 '여배우 콜렉터' 활약에 대해서는 "이번엔 배트맨과 로빈처럼 환상의 파트너처럼 보이길 바랐다. 잘 어울리지 않았냐"며 흡족해 했다.
'리볼버'를 "결국 하수영의 승리"로 정리한 오승욱 감독은 "처음 교도소에서 나왔을 땐 아무도 하수영을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하수영은 계속 길을 걸으면서 뼈를 찾고 육체를 찾아 투명 인간에서 보이는 인간이 된다"며 "범죄자에서 살인자라는 나락까지 떨어지지 않은 것 만으로도 하수영의 승리라 생각한다. 하수영은 자존심을 회복하고 그녀가 얻은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다"라고 작품과 캐릭터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크린에서 관람해야 마땅한 영화다운 영화 '리볼버'는 내달 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스크린에서 관람해야 마땅한 영화다운 영화 '리볼버'는 내달 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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