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들이 만든 동화

김석이 시민기자 2024. 7. 3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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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이 만든 유아 인성교육 창작동화 '어른이들이 만든 동화'가 나와 화제다.

인성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직접 동화 제작 교육과정을 거쳐, 동화를 짓고 그림까지 그려서 '숲 속 친구들'(소통팀), '액자 속 글자'(예절팀) '무지개 크레파스'(정직팀), '자동차 만들기'(협동팀) 등 4편을 창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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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이 만든 유아 인성교육 창작동화 ‘어른이들이 만든 동화’가 나와 화제다.

 부산 남구노인복지관(관장 박시우)은 ‘사람多(다)움’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람다움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획 사업으로 2023년 5월 시작됐다. 인성지도사, 동화구연사 자격증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화 창작 및 구연활동 등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신노년의 활기찬 사회활동지원과 지역 내 노인의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어른이들이 만든 동화’ 출판 기념회가 지난 12일 부산 남구노인복지관 2층 강당에서 열렸다.


 사람다움(담당 복지사 송지원)은 ‘어른이들이 만든 동화(아동문예)’를 제작했다. 지난 12일 오은택 남구청장과 100여 명의 축하객이 참여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동화제작에 참여한 작가의 평균연령은 67세로 동화와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시니어들이다. 오 청장은 “노인이라는 인식을 타파하고 새로운 도전으로 복지관 분위기를 바꾸었다”고 축하했다.

 인성지도자 자격을 취득한 16명의 시니어들은 노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덕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에 따라 소통 예절 정직 협동 등 네 가지 덕목을 동화의 주제로 채택했다. 또 어린이집,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인성교육을 실시했다. 인성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직접 동화 제작 교육과정을 거쳐, 동화를 짓고 그림까지 그려서 ‘숲 속 친구들’(소통팀), ‘액자 속 글자’(예절팀) ‘무지개 크레파스’(정직팀), ‘자동차 만들기’(협동팀) 등 4편을 창작했다. 교육을 담당한 동화작가 남순 강사는 “동화에 대한 배경 지식이 전혀 없는 노인들이 동화를 창작하는 것은 도전이었다. 네 팀의 작품을 한 권의 동화책으로 엮는 과정은 산고의 고통이 따랐다. 방방곡곡에 노년의 사회화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어른이들이 어린이를 책임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른이들이 만든 동화’ 제작에 참여한 시니어 작가들은 이구동성으로 힘든 만큼 보람이 크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동화를 구연하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현재 동화구연사 자격증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사람다움 황찬금 회장은 “노년이라는 방황을 사회적교류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다. 노력과 헌신이 사회를 더욱 밝고 건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전에는 결코 나이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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