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영입은 이제 끝’ 마르세유, 아스널 백업 FW 영입에 매진···298억으로 금액 높여 제안→5년 개인 합의는 이미 완료
황희찬(28)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을 노리던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가 아스널 백업 스트라이커 에디 은케티아(25)의 영입에 매진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31일(한국시간) “마르세유가 아스널의 에디 은케티아를 영입하기 위해 2,000만 유로(약 298억 원)의 상향된 금액을 제안했다. 금액적인 면에서는 마르세유의 이전 제안과 같지만 아스널이 원하는 지불 조건에 가깝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스널이 원하는 금액이 상당하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제안이 비현실적일 수 있으나 마르세유는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은케티아는 이미 마르세유와 5년 합의를 마친 상태다. 두 구단의 합의만 남았다”라고 덧붙였다.
마르세유는 이번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을 이끌고 돌풍을 일으킨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시즌 리그 8위에 그치며 프랑스 명문 구단으로서의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마르세유는 데 제르비 감독 체제하에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러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메이슨 그린우드를 데려오며 알찬 보강에 나서고 있다.
그런 가운데 황희찬도 마르세유와 연결됐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턴 시절 황희찬을 직접 상대하며 눈여겨봤고 그를 자신의 새로운 팀의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강화해줄 수 있는 영입 후보로 낙점했다. 황희찬과 마르세유가 이미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이적 가능성이 점점 커졌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여전히 팀의 핵심 선수로 여기고 있으며 엄청난 금액의 제안이 들어온다 해도 떠나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그러면서 마르세유의 황희찬 영입은 무산되는 것으로 보인다. 마르세유는 황희찬에 대한 관심을 접으면서 아스널의 백업 스트라이커 은케티아로 목표를 돌렸다.
은케티아는 기대를 모으던 유망한 선수였다. 첼시와 아스널 유스를 거치며 성장한 은케티아는 2017년 데뷔하며 등장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확실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채 백업 역할을 맡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에도 은케티아는 리그 27경기 중 선발은 단 10경기에 그쳤다. 기록도 5골 2도움뿐이었다. 그런 가운데 은케티아는 마르세유와 이미 개인 합의까지 마치면서 이적을 원하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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