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2분기 적자전환…"청주공장·FCW 연내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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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분리막 기업인 SKIET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SKIET는 북미지역 회사들과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SKIET 관계자는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인한 낮은 설비 가동률과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실적 개선세를 눌렀다"고 했다.
협상이 진행 중인 북미지역 공급계약이 체결될 경우, 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SKIET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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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분리막 기업인 SKIET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SKIET는 북미지역 회사들과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충북 청주공장, FCW(플렉서블 커버 윈도우) 사업 등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무건전성 제고도 추진 중이다.
SKIET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16억원, 영업손실 58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9.4%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기차 캐즘 여파다. 최대 납품처인 배터리셀 회사 SK온의 생산량이 줄면서 SKIET의 분리막 공급도 줄었다. 분리막 원단 기준 SKIET의 국내 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30%초반대다. 중국 공장은 20%초반, 폴란드 공장은 40% 초반대로 알려졌다. SKIET 관계자는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인한 낮은 설비 가동률과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실적 개선세를 눌렀다"고 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북미지역 신규고객사 물량 출하,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른 점진적 판매량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상저하고 성장세 전망은 유지한다"고 했다.
현재 SKIET는 중장기 사업 안정성 강화를 위해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에 현재 북미지역 배터리셀 제조사와 글로벌 완성차 기업 5개사 이상과 중장기 공급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이 진행 중인 북미지역 공급계약이 체결될 경우, 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SKIET의 관측이다.
북미지역 분리막 공장 신규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은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인 오는 2025년 1분기 중 내릴 예정이다. SKIET는 우선 코팅설비만 진출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라고 했다. 코팅설비 기준 2030년까지 북미시장의 분리막 수요는 50억~70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공장 운영에 따른 고정비 절감, 청주공장과 FCW(플렉서블 커버 윈도우) 사업 등 자산유동화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SKIET 사업구조는 크게 LiBS와 FCW 등 신규사업으로 구성돼왔다. 하지만 올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올 상반기 내 FCW 사업 중단 절차를 마무리짓고, 분리막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IET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청주공장은 약 5000평 규모로 매수자 발굴을 위해 직접 마케팅 활동 중"이라며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한다"고 했다. 이어 "FCW는 현재 보유 중인 투명 PI 설비와 기술 관련 딜을 추진 중"이라며 "관심이 있는 복수업체들이 있어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자체 보유 분리막 개발·생산역량과 연계한 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는 지속 추진한다. SKIET는 분리막 제품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SK이노베이션의 R&D(연구개발) 자산, 인력을 양수한 바 있다.
지분 매각설과 관련해서는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SKIET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 협상 중인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의를 순조롭게 마무리해 다수의 중장기공급계약 체결까지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며 "전방산업 둔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지만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회로 여기고 민첩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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