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아슬` 현대리바트… 수익성 개선 숙제

이상현 2024. 7. 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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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처음으로 가구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던 현대리바트가 1분기 만에 매출 1위 자리를 한샘에 내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회사의 수익성 지표 역시 한샘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현대리바트와 경쟁중인 한샘의 경우 지난 1분기 77%의 매출원가율을 기록하며 10% 포인트 가까이 수익성 지표가 상대적으로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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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원가율 86% 수익성 나빠
매출·영업이익 규모 등 악화
1분기만에 한샘 역전 관측도
2분기 현대리바트가 가구업계 매출 1위 자리를 한샘에 내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수익성 지표도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리바트 스마트 워크 센터 전경. 현대리바트 제공

지난 1분기 처음으로 가구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던 현대리바트가 1분기 만에 매출 1위 자리를 한샘에 내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회사의 수익성 지표 역시 한샘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이 대표이사 교체 등을 단행하면서 수익성 회복에 꾸준히 집중한 반면 현대리바트는 수익성 지표가 비슷한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31일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회사의 매출원가율은 1분기 86%를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 대한 매출원가의 비율로 원재료비와 인건비, 제조경비 등이 포함되는데 매출원가율이 높을수록 매출에 대한 원가 비용이 높아지게 됨을 뜻해 수익성이 나쁘다는 것을 뜻한다.

가구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현대리바트와 경쟁중인 한샘의 경우 지난 1분기 77%의 매출원가율을 기록하며 10% 포인트 가까이 수익성 지표가 상대적으로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몇 년간 80% 중반대의 매출원가율을 꾸준히 기록하면서 수익성 지표가 거의 변동이 없는 반면, 한샘은 2018년 70% 초반대였던 매출원가율이 2022년과 2023년 70% 후반까지 악화됐다가 최근 다시 소폭 하락했다.

두 회사는 최근 가구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지난 1분기 현대리바트는 매출 5048억원을 기록하며 4859억원을 기록한 한샘을 제치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가구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한샘이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한샘의 매출 실적 전망치는 5069억원, 현대리바트는 4770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한샘은 1.54% 감소, 현대리바트는 19% 가까이 늘어나지만 한샘이 매출 기준으로는 한샘이 다시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영업이익 규모 역시 한샘이 현대리바트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43억, 90억원이다.

가구업계는 최근 국내 부동산 경기 위축 등의 여파로 적자를 지속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현대리바트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지난해는 매출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기록했음에도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한샘도 지난 2022년 상장 이후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불황이 지속되다 최근 주택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실적도 따라오는 분위기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주택 분양 위축은 부정적 요인이지만 수익성 회복의 방향성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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