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가 이종호를 오빠로 호칭' 의혹 제기 장경태 의원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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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오빠'로 호칭한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제보자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A씨는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진원지인 이른바 '멋쟁해병' 단톡방 참여자로, 장 의원에게 김 여사와 이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한 전언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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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오빠'로 호칭한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제보자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9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장 의원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A씨로부터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진원지인 이른바 '멋쟁해병' 단톡방 참여자로, 장 의원에게 김 여사와 이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한 전언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전언 내용에 실제 김 여사와 이 전 대표의 대화 내용을 들었다거나, 두 사람 사이 통화 등이 오간 사실이 있다거나 하는 등의 말이 없었음에도 장 의원이 마치 이를 사실인 것처럼 곡해했다며 고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지난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이 전 대표를 '오빠'로 호칭한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와 재판을 받는 인물이다.
그는 "이종호와 김 여사 관계를 생각해봤을 때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는 당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제보 입수 경로를 묻는 말에는 "지난 목요일(25일) 의원실에서 보좌진과 함께 이종호 전 대표 측 관계자로부터 들었다"며 "실제 여러 조사 과정에서 이종호 씨가 김 여사와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는 제보도 있었다"고 답했다.
장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 초기 단계로 고소인에 대한 정보나 사건 내용 등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1차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뒤 후속 수사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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