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생산·소비 감소 … 내수회복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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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 호조에도 올해 2분기 산업생산과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전(全)산업생산은 1분기보다 0.3% 감소하면서 2022년 4분기(-0.7%) 이후 6개 분기 만에 줄었다.
2분기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4월 1.4% 증가한 뒤 5월(-0.8%)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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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2개 분기 연속↓
반도체 생산 호조에도 올해 2분기 산업생산과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는 소폭 늘었지만 내수는 부진의 골이 깊어지면서 경기 회복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전(全)산업생산은 1분기보다 0.3% 감소하면서 2022년 4분기(-0.7%) 이후 6개 분기 만에 줄었다. 소매판매도 0.8% 줄어들면서 1분기(-0.5%)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0.1% 증가했지만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시각이 크다. 직전 분기에 3.8%나 감소했던 데다 이번 수치를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1.3%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내수를 좌우하는 소비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2분기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통신기기를 포함한 내구재(-1.7%)와 의복 등 준내구재(-2.1%) 모두 1분기보다 소비가 줄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2%) 소비도 줄어들었다.
생산도 상황이 좋지 않다.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줄었다. 전산업생산은 4월 1.4% 증가한 뒤 5월(-0.8%)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생산(8.1%)이 지난해 11월(9.8%)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지만 공공행정(-5.1%) 등에서 줄어든 영향이다.
정부는 2분기에 악화한 일부 지표가 1분기 실적이 좋았던 데 따른 기저 효과라는 입장이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경기가 진짜 약하다면 한번 출렁거려도 회복되기 어려운데 다시 (지표가) 올라온 것을 보면 회복력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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