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환불 떠안은 결제대행사 해외가맹점까지 대거 이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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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가맹점 상당수가 한국의 티메프 사태가 해외 사업자에도 영향을 줄지 문의했다"면서 "해외 가맹점 입장에서는 한국 금융당국이 PG사에 손실을 떠안으라고 하는 것이 자칫 PG사의 재무건전성을 해쳐 해외 가맹점 대금 지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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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업체 문의도 줄이어
국내PG사 신용도 타격 클듯
티몬과 위메프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급 관련 손실뿐 아니라 활발하게 추진 중인 해외 사업 등에도 '티메프 사태'가 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일부 PG사들은 해외 가맹점에서 이번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여러 문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가맹점들은 PG사에 자신들의 이용대금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정산대금이 정상 지급될 수 있는지 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가맹점 상당수가 한국의 티메프 사태가 해외 사업자에도 영향을 줄지 문의했다"면서 "해외 가맹점 입장에서는 한국 금융당국이 PG사에 손실을 떠안으라고 하는 것이 자칫 PG사의 재무건전성을 해쳐 해외 가맹점 대금 지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티메프 관련 손실을 PG사들이 상당수 떠안는 식으로 상황이 흘러가고 있다. 앞서 PG사들이 선제적으로 환불을 해줄 때까지만 해도 나중에 티몬과 위메프 측에 구상권 등을 청구해 해당 금액을 받아내겠다는 계산이었지만 지난 29일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현재 티메프 사태에 얽힌 PG사 11곳 중 상당수가 아마존·넷플릭스·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해외 가맹점과 계약을 맺고 결제대행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고객이 티몬과 위메프 등에서 PG사를 거쳐 결제하듯이 계약을 맺은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이들 PG업체를 통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 해외 결제카드가 없어도 결제 진행이 가능하기에 해외 가맹점들도 우리나라 PG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티메프 사태가 터지면서 PG사들이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아지자 해외 가맹점 중 일부가 동요하고 있다. 만에 하나 해외 가맹점이 국내 PG사와 계약을 끊게 되면 국내 소비자는 해외 PG사를 통해 결제하게 된다. 이때 별도 수수료가 추가되기에 소비자 편익 차원에서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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