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몸에 불이…” 소화기 들고 뛰어가 생명 살린 버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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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몸에 불이 붙은 시민을 목격하고, 직접 불을 꺼 생명을 구해 화제를 모은다.
조합은 오는 9월 화신여객 131번 버스 강신모(52) 기사에 '운행중 발생한 승무원 미담사례 관련 포상 '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강 기사는 연제구 신리삼거리에서 몸에 불이 붙은 사람을 발견한 후 직접 진화해 생명을 살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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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몸에 불이 붙은 시민을 목격하고, 직접 불을 꺼 생명을 구해 화제를 모은다.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조합)은 이 버스 기사에게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조합은 오는 9월 화신여객 131번 버스 강신모(52) 기사에 ‘운행중 발생한 승무원 미담사례 관련 포상 ’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강 기사는 연제구 신리삼거리에서 몸에 불이 붙은 사람을 발견한 후 직접 진화해 생명을 살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합에 따르면 강 기사는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연제구 신리삼거리에서 도로 한복판에 서 있는 50대 남성 A 씨를 목격했다. 당시 A 씨의 옷과 주변 도로는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로 흥건한 상태였고, 그는 곧 라이터를 들고 자신의 옷에 불을 붙였다.
당시 A 씨 인근에는 다른 사람도 있었지만,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강 기사는 승객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후 버스 내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A 씨를 향해 질주했다. 소화기로 직접 불을 끄고, 인근의 잔불까지 정리해 더 큰 참사로 이어질 뻔한 사고를 예방했다. A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A 씨는 전신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은 건졌다. A 씨가 이같은 사건을 일으킨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 기사는 “A 씨의 얼굴까지 불이 옮겨붙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보고, 어떻게든 그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소중한 생명이 지켜져 다행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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