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예상 속 日 인상에도 엔캐리 청산 리스크 크지 않을 듯[막내리는 슈퍼엔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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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상된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전격적 금리인상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어 "엔화 흐름의 주도권은 단기적으로 BOJ에서 미국 연준으로 넘어갔다"며 "9월 금리인하를 포함해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 속도가 달러는 물론 엔화의 추가 강세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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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상된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전격적 금리인상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엔캐리 트레이드란 일본의 낮은 금리를 이용, 엔화로 자금을 조달한 후 금리가 더 높은 다른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고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경우 자금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7월 31일 "그동안 워낙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컸기 때문에 저렴한 엔화로 차입 후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앤캐리 트레이드가 활성화됐는데 앞으로 금리차가 줄면 일부는 청산된다고 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저금리 정책을 선호하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청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내년, 내후년까지 글로벌 금융권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엔화의 강세전환 속도가 완만해 앤케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태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OJ가 바라보는 2026년 코어 CPI가 1.9%로 2%를 하회하고 있어 그때까지는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GDP(국내총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소비도 저하하고 있어 경기에 대한 확신을 갖기는 부족한 상황이라 이번 금리인상을 완전한 긴축기조 전환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올해 BOJ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BOJ가 조기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추가 금리인상이 불투명하고 양적완화 축소 지연 등 당분간 상당 규모의 유동성 공급정책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외환시장이 우려했던 엔화의 급격한 추가 강세 흐름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화 흐름의 주도권은 단기적으로 BOJ에서 미국 연준으로 넘어갔다"며 "9월 금리인하를 포함해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 속도가 달러는 물론 엔화의 추가 강세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추정된다. 7월 30일 기준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100%에 달한다. 이어 11월에도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70%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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