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검사 탄핵 청문회 의결...與 "이재명 방탄 광기"
[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선 민주당이 발의한 검사 탄핵소추안 조사를 위한 청문회 실시 안건도 의결됐습니다.
야당은 실제 탄핵이 필요한지 조사를 해보자는 거라며 또다시 김건희 여사의 출석을 요구했는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의원 방탄을 위한 광기라고 비난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과거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 수사 등을 지휘했던 김영철 차장검사를 불러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탄핵소추안이 본회의를 거쳐 법사위에 회부된 만큼, 실제 파면할 만한 위법행위를 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청문회는 2024년 8월 14일 수요일 오전 10시에 개회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지금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야당은 김 검사가 대통령 부인이 연루된 사건들은 부실 수사해 무혐의 처분하고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은 부당하게 별건 수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과거 국정농단 특검팀에 몸담았을 땐 최서원 씨 조카 장시호 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는 의혹까지 있다며 김 여사와 장 씨, 이원석 검찰총장 등 20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에서 검사가 신이 아니에요. 조사 단계인데 이것조차 거부하면 진짜 여당은 검사 변호인들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대한 위법행위가 있었다며 탄핵안을 발의해놓고 근거로 든 건 고작 언론 보도뿐이라며, 탄핵제도를 이렇게 가볍게 여겨도 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유상범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 국민의힘 : 이렇게 허접스럽게 증거를, 언론 보도 4개 붙여 놓고 탄핵한다는, 이거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모욕과 조롱만 남을 청문회에 사활을 거는 건 결국 이재명 전 대표 방탄 목적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공소장을 쓴 검사를 고발한 데 이어 사법절차를 정쟁화하는 비이성적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이야말로 이재명 전 대표 무서워서 이렇게 입법 폭거를 자행하고, 상임위원장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하고….]
민주당은 무소불위 검찰권을 견제하는 건 국회의 책무라며 김영철 검사 말고도 현직 검사 3명의 탄핵안을 발의한 상황입니다.
검찰 압박에 당력을 집중하는 이유를 '이재명 방탄'으로 보는 여당과의 충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전주영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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