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아픔' 박시은♥진태현, 결혼 9주년 “너무 슬픈 일들 겪어”

[TV리포트=정은비 기자] 배우 진태현이 박시은과 결혼 9주년을 맞아 장문의 글을 올렸다.

31일 진태현은 자신의 계정에 “2015년 7월 31일 우리는 결혼식을 그분께 드렸고, 2024년 7월 31일 우리는 9년 동안 너무 많은 일들을 함께해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진태현은 “좋은 일들 많이 한다고 사람들에게 칭찬도 많이 받았고 너무 슬픈 일들을 겪어 사람들에게 위로도 많이 받았다”라며 박시은과의 결혼 생활을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부부는 처음 만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저희는 그냥 흘러가는 중이다 우리 두 사람 모두 결혼 전에는 좋은 사람 선한 사람도 아니었다”라며 “특히 저는 더욱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지금도 아니지만) 결혼이라는 책임져야 하는 시간 약속해야 하는 시간부터 저희는 한 몸이 되기 시작했고 우리의 삶을 우리를 주관하시는 유일한 그분에게만 집중하기로 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래서 현재 살아온 9년 이제 앞으로 10년 차를 시작하는 날 우리는 서로를 너무 사랑하며 서로의 모든 짐을 함께 들어주기로 한다”고 아내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보여줬다.

진태현은 “그동안 제일 많이 듣는 말과 질문이 이거다 ‘뭐 그렇게까지 하면서 사냐고’ 죄송하지만 9년 동안 살면서 가장 잘 했던 게 아내에게 그렇게까지 노력했던 거 그거 하나다”라며 “사랑은 노력하고 참아주고 표현하는 거 같다 그리고 책임지는 삶인 거 같다 전 제 아내에게 딱 맞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전 제 아내를 끝까지 사랑하고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9주년 다시 한번 다짐한다 함께 가는 여정에 함께 해주는 제 아내에게 ‘나같은 사람과 결혼해줘서 고마워’ 진심을 담아 고백한다”라며 “앞으로도 ‘뭐 그렇게까지 하냐’는 분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담아 계속 그렇게까지 하며 세상의 광야라는 곳에서 해 따라 별 따라 바람 따라 아내와의 약속 끝까지 지켜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박시은 역시 “매년 숫자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몇 주년인지 세어보고 가는 이유는 우리가 함께 걸어온 시간 들을 되돌아보고 점검도 해보고 칭찬도 해보며 다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라며 축하 글을 올렸다.

한편, 두 사람은 과거 국내외 아동 결연 캠페인, 장애 인식개선 콘텐츠 내레이션 재능 기부, 장애 아동 가정 지원을 위한 자선 바자회 개최, 코로나19 위기 가정 후원 등 나눔 활동을 인정받아 정부포상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2022년 둘째를 유산한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줬다. 2015년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입양한 첫째 딸을 두고 있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