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청약 역대급 광풍 "누구를 위한 분상제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몰렸다.
원펜타스 외에도 2~3개 단지의 '로또 청약'이 동시에 진행되는 동안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는 온종일 접속 차질이 빚어졌다.
로또 청약 열기가 광풍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이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다.
전문가들은 분상제 이원화, 채권입찰제를 비롯한 보완 방안을 최대한 다각도로 검토해 일단 로또 청약 광풍부터 잡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업 지연시켜 공급도 막아
◆ 분양가상한제 논란 ◆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몰렸다. 지난 30일 1순위 해당 지역(서울) 청약을 받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얘기다. 평균 경쟁률만 527.3대1에 육박했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23억원에 달했지만, 당첨만 되면 단숨에 시세차익 20억원가량을 노릴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로 주변 단지와의 가격 차이가 이처럼 벌어지면서 생긴 일이다.
원펜타스 외에도 2~3개 단지의 '로또 청약'이 동시에 진행되는 동안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는 온종일 접속 차질이 빚어졌다.
로또 청약 열기가 광풍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이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다. 특히 분상제를 적용받은 단지 위주로 부작용이 극명하게 드러나 제도를 보완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비판이 많다. 청약 광풍은 부동산 가수요 심리를 자극해 시장 자체를 왜곡할 위험이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시장이 불안하니 실수요자까지 투자자처럼 움직이고 있는 게 지금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분상제는 '로또 청약 유발'도 문제이지만, 공사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좌초되는 공급 측면의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 '공급 부족→신축 가격 급등→청약 과열'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져 집값 안정 효과는 사실상 없다는 비판이다. 전문가들은 분상제 이원화, 채권입찰제를 비롯한 보완 방안을 최대한 다각도로 검토해 일단 로또 청약 광풍부터 잡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손동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아들 옷 사러 간 아빠, 피팅룸 가더니”…요즘 4050 ‘이곳’서 옷 산다 - 매일경제
- 남북 선수들 함께 ‘셀카’찍고 태극기-인공기 ‘나란히’ - 매일경제
- “가서 고생 좀 하다 와”…직원들 기피하던 ‘이곳’ 주재원, 이젠 손들고 간다는데 - 매일경제
- “학연·지연은 나라 망신”…‘오직 실력’ 현대차그룹·한국양궁, 40년 동행 [최기성의 허브車]
- “킹갓현대차, 이 나라서도 국민기업”...26년간 공들이더니 드디어 일냈다 - 매일경제
- “그동안 고생했지? 이제 쭉쭉 올라가자”...훈풍 부는 ‘이 종목’ - 매일경제
- “얼마나 억울했을까”…올림픽 개막식 공연 ‘성기노출男’…알고보니 - 매일경제
- “저는 조작 이런거 안한다”…쯔양 고소에 가세연 대표가 한 말 - 매일경제
- “이러니 순살 아파트 되지”…뇌물 수천만원 받고 경쟁업체 최하점 - 매일경제
- ‘뜨거운 눈물’ 무서운 대학생 이준환, 세계랭킹 1위 벨기에 선수 꺾고 동메달 가져왔다…허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