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일본대사에 박철희 "국교정상화 60년 책임감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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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주일본 대사로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을, 주호주 대사에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박 대사는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캠프에 합류해 대(對)일본 정책 성안에 참여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 전문위원으로도 발탁됐다.
대통령실은 "박 대사는 일본 연구에 전념해 온 한일관계 전문가로, 그간 축적한 전문적 식견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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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외교원장엔 최형찬 대사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주일본 대사로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을, 주호주 대사에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차관급인 국립외교원장으로는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를 발탁했다.
박철희 신임 대사는 학계의 대표적 '일본통'으로 손꼽힌다. 한일관계 전문가로 미래지향적인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일본 조야에도 인맥이 두껍다.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쳤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현대 일본정치연구'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세계평화연구소 객원연구원, 일본 우정성 우정연구소 해외특별연구관, 일본 국립정책연구대학원 조교수 등을 지냈다. 서울대에서는 일본연구소장, 국제대학원장, 국제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박 대사는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캠프에 합류해 대(對)일본 정책 성안에 참여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 전문위원으로도 발탁됐다. 그는 인수위 시절 한일정책협의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당선자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대통령실은 "박 대사는 일본 연구에 전념해 온 한일관계 전문가로, 그간 축적한 전문적 식견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임 직후부터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위한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사는 지난 2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의 한일공동선언을 스텝업하는(단계를 올리는) 새로운 시대 비전이 필요하다"며 내년에 새로운 공동선언 체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 대사는 매일경제에 "한일관계상 중요한 시기에 부임하게 돼 책임감이 크다"면서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승섭 신임 대사는 해군사관학교 39기 출신의 해상작전·무기체계 전문가다. 심 대사는 국방대에서 무기체계를 주제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해군 제1함대 사령관과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쳐 제33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호주와의 군사·방산 협력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또다시 군 출신 인사를 주호주 대사로 낙점했다. 호주는 이미 K9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등을 도입했다. 정부는 호주에 잠수함과 수상함 등 해상 무기체계도 수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심 대사에 대해 "호주와의 군사협력 강화 및 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선 배경을 밝혔다.
박 대사의 자리를 이어받은 최형찬 신임 원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외무고시 24회로 외무부(현 외교부)에 입직한 정통 외교 관료 출신이다.
[박대의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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