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위기 해소 위해 달린다" 현대차, WFP에 전기차 지원

모빌리티 부문 파트너십 맺어
업무 차량에 아이오닉5 기증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과 신디 매케인 WFP 사무총장이 파트너십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모빌리티 부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WFP는 기아 퇴치를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 기구다. 이날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신디 매케인 WFP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우선 화석연료로 운영되는 유엔의 업무차량을 친환경 모빌리티로 전환하는 것을 도울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 세계 WFP 주요 사무소에 이동 차량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오닉5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국가들에 전기차 운영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기 위한 기금도 조성한다. 조성된 기금은 WFP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화석연료 절감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WFP와 함께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2030년까지 인류의 보편적 문제, 지구 환경 문제, 경제·사회 문제에서 17가지 주요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목표를 말한다.

장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전기차 기술에서 현대차가 가진 리더십과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아이오닉5를 제공하고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를 지원해 세계 식량 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