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타석까지 침묵…분노 참지 못한 오타니? "아마도 가장 강한 반응일 듯"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경기 연속 침묵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한 후 아쉬운 마음을 강하게 표출했다.

오타니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다저스는 이날 1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았고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가 7이닝 3실점 호투를 벌였다. 하지만 9회 등판한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솔로 홈런 두 방을 얻어맞으면서 글래스노의 9승이 날아갔다. 다저스는 결국 연장 10회 5-6 역전패를 당했다.

오타니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오타니가 출루하고 도루까지 했다. 오타니의 4경기 연속 도루. 이어 스미스가 안타를 쳐 다저스는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럭스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1-0.

선제점을 뽑은 다저스는 파헤스의 적시타와 비지오의 2점 홈런을 앞세워 5-0으로 달아났다.

오타니는 2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든 다저스는 2회말 1점, 3회말 2점을 뺏기면서 쫓겼다. 오타니는 팀이 5-3으로 앞선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다저스는 이후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를 뽑지 못했다.

오타니는 9회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 우완 계투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의 6구째 스플리터를 바라봤다.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쳤다. 하지만 오타니는 낮았다고 판단했고, 바로 오른쪽 손을 들며 스트라이크가 아니라는 불만을 거듭 표출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가 삼진을 당하고 분노를 표출했다”고 살폈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오타니의 가장 강한 반응일 것이다”고 주목했다.

오타니는 2경기 연속 무안티로 침묵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4리에서 3할1푼1리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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