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1' 몸풀듯 가볍게 역전승! 신유빈, 38분 만에 포타 꺾고 여자단식 16강행[2024파리올림픽]
포타와 32강전, 첫 세트 내줬지만 역전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단식에서도 메달 사냥!'
'삐약이' 신유빈(20)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임종훈과 짝을 이뤄 30일(이하 한국 시각)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31일 여자단식 32강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단식에서도 메달 획득 전망을 밝혔다.
여자단식 4번 시드를 받은 신유빈은 31일 헝가리의 게오르지나 포타와 32강전에서 만났다. 첫 세트를 내줬다. 초반 앞섰으나 포타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9-11로 1세트를 잃고 리드를 빼앗겼다. 접전 상황에서 먼저 세트를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뒤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를 11-9로 따내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세트에 2점 차로 밀린 부분을 그대로 되돌려 주면서 세트 점수 1-1을 만들었다. 이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포타를 밀어붙였다. 3세트를 11-4, 4세트를 11-1로 쉽게 얻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마지막이 된 5세트를 11-9로 마무리하면서 세트 점수 4-1 승리를 신고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 64강전에서 호주의 멜리사 태퍼를 세트 점수 4-0(14-12, 11-4, 11-3, 11-6)으로 완파했다. 30분 만에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32강전에서도 포타를 상대로 첫 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38분 만에 역전승을 이뤄냈다. 몸풀듯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신유빈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훈과 호흡을 맞춰 3위에 올랐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4강에 진출했고, 29일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와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아쉽게 세트 점수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역전패했다. 30일 벌어진 3위 결정전에서는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세트 점수 4-0(11-5, 11-7, 11-7, 14-12)로 완파하고 시상대에 올랐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한국 탁구 올림픽 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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