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가루로 그린 고원풍경…태백서 최법진 작가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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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시 폐광지역에서 지역 작가가 석탄가루로 그린 미술 작품전을 열어 눈길을 끈다.
현재는 폐광한 장성광업소 인근 장성동에서 작품활동을 하던 최법진 작가는 31일 오후 태백시 석탄박물관에서 '석탄가루의 물성과 고원풍경의 감성'이라는 작품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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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태백시 폐광지역에서 지역 작가가 석탄가루로 그린 미술 작품전을 열어 눈길을 끈다.
현재는 폐광한 장성광업소 인근 장성동에서 작품활동을 하던 최법진 작가는 31일 오후 태백시 석탄박물관에서 '석탄가루의 물성과 고원풍경의 감성'이라는 작품전을 열었다.
그의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작품은 모두 석탄가루로 그렸다.
그가 석탄가루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 이유는 지난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장성광업소가 우리나라 근대사업 발전의 초석이 됐다는 것을 미술작품을 통해 역사에 남기고 싶어서다.
수묵화의 농묵과 같이 사용한 작품에는 광부 24명이 참여해 쓴 사연들이 실렸다.
또 탄광을 배경으로 한 이미지인 탓에 작품 자체가 다소 어둡고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여백이나 불빛 등을 이용해 어려움 속에서 꺾이지 않는 희망을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작품에 쓰인 석탄가루는 최 작가가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물이다.
보존되는 그림에 쓰이는 석탄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원형의 형태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최 작가는 "아카이브 개념에서 시작한 이 전시회는 탄광지역을 상징하는 석탄가루를 작품 속에 남겨 영원히 기록되도록 하고 싶었다"며 "석탄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는 것은 물론, 지역 사회와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기를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8월 20일까지 이어진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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