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정청래, "지가 뭔데" 곽규택에 발언권 정지…고성으로 얼룩진 법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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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퇴거 명령에 불응하며 "지가 뭔데"라고 응수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발언권 정지를 선포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퇴거 명령을 선언했고, 곽규택 의원은 "무슨 퇴거 명령이냐. 지가 뭔데"라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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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퇴거 명령에 불응하며 "지가 뭔데"라고 응수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발언권 정지를 선포했다.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의 제6차 전체회의가 열렸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고 탄핵소추사건 조사 계획서 채택의 건을 단독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검사 탄핵에 관해 '보복성 탄핵'으로 규정하며 조사계획서 채택의 건에 대한 거수 표결에 불참했다.
이와 관련 여당 의원들은 정청래 법사위원장 앞에 서서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퇴거 명령을 선언했고, 곽규택 의원은 "무슨 퇴거 명령이냐. 지가 뭔데"라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곧장 곽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곽 의원은 오후에 이어진 전체회의에서 "제가 위원장님 보고 '네가 뭔데' 했으면 반말을 한 것이지만 '지가 뭔데'에서 지는 제3자를 가리키는 그냥 대명사"라며 "반말이 아니다. 사전을 찾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상임위원장이 뭔데 퇴거 명령을 함부로 하느냐"라며 "일방적인 퇴거 명령에 항의하면 다 나가야 되나.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를 들은 정 위원장은 "국회 규칙을 위반해 회의장의 질서를 어지럽혔을 때는 의장이나 위원장은 경고나 제지를 할 수 있다"면서 "사과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곽규택 발언권은 정지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법사위는 이날 검사 탄핵 청문회와 전국민 25만 원 지원법, 노란봉투법을 야당 단독으로 처리했다. 내달 14일 오전 10시에 김 검사에 대한 첫 청문회를 연 뒤 탄핵안이 발의된 다른 검사들(강백신·박상용·엄희준)에 대한 청문회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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