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리 인상에 원·달러 환율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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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원·엔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다.
이날 일본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연 0~0.1%에서 0.25%로 인상하자 엔화 대비 달러화와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일본은행이 조기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당분간 상당 규모의 유동성 공급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외환시장이 우려하는 엔화의 급격한 강세 흐름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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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금리인하 땐 외화 유출 우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원·엔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다. 엔화 강세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한 달 반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당분간 일본은행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원80전 내린 1376원50전(오후 3시30분 기준)에 거래됐다. 지난 6월 13일 1373원90전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간 100엔당 900원88전을 기록했다. 전날 894원23전에서 6원65전 뛰었다.
이날 일본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연 0~0.1%에서 0.25%로 인상하자 엔화 대비 달러화와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7월 들어 엔화 가치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꾸준히 올랐다. 시장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지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리면 양국의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 급격한 엔화 강세가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일본은행이 조기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당분간 상당 규모의 유동성 공급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외환시장이 우려하는 엔화의 급격한 강세 흐름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화의 추가 강세로 인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도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화가 ‘슈퍼엔저’ 시대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부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일 금리 차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엔화 가치가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내긴 어려울 것”이라며 “달러당 150~154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엔저를 비판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엔화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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