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내일 본회의 여부에 "아직 몰라"…"방통위 지켜봐야"

한정수 기자, 차현아 기자, 이승주 기자 2024. 7. 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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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생겼다.

다음달 1일 본회의가 열리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 원내대표는 "가변적"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계획이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 본회의가 열리면 해당 법안들을 표결한다는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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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우원식 국회의장이 31일 오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다음달 1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생겼다. 현재 진행 중인 방송통신위원회 회의 때문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우원식 의장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여러 상황이나 변수가 가변적이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 본회의가 열리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 원내대표는 "가변적"이라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아직 유동적이다"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실로 들어가면서는 "지금 방송통신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하는지 지켜봐야되지 않을까 싶다. 회의 목차를 보면 후보자 결정의 건이 있고 방송통신위원 결정의 건이 있더라"며 "그 처리에 대한 내용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본회의가 방송통신위원회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계획이었다. 이 위원장과 김태규 위원 등 2인 체제의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등의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날 임명된 이 위원장은 김 위원과 함께 오후 5시부터 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과 KBS 이사진 선임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방문진 이사진 임기는 다음달 12일, KBS 이사진 임기는 다음달 31일까지다.

민주당은 탄핵소추로도 방송통신위원회 이사진 선임을 막을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위원장은 이사진 선임 뒤 자진 사퇴를 할 가능성이 있다. 탄핵소추안 발의의 의미가 없어질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전국민에게 25만원 상당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법'(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지첩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 본회의가 열리면 해당 법안들을 표결한다는 방침이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본회의 관련 여야 원내대표 비공개 회동을 위해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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