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호 KBS 골프 해설위원 “김주형 메달 가능성 有”
한국은 8월 1일(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김주형, 안병훈이 나서는 남자골프 1라운드를 시작한다. KBS는 고덕호 해설위원, 8년 만에 KBS로 돌아온 조우종 캐스터의 조합으로 남자골프를 중계한다. 골프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세계 50대 교습가 고덕호 KBS 해설위원은 ‘스타 제조기’로도 유명하다. 여자골프에서 서희경 유선영 고진영을 배출했고, 남자골프에서 배상문 등 스타들을 키워냈다.
고덕호 위원은 선수들보다 한발 앞서 해설위원 중 유일하게 이번 2024 파리올림픽의 골프 경기장인 ‘르 골프 나시오날’에 사전답사를 다녀오며 열정을 불태웠다.
그는 “김주형이 이 코스에서 지난해 프랑스오픈 때 공동 6위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충분히 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안병훈도 장타력을 앞세워 투온 가능한 코스가 있다”며 낙관적인 메달 상황을 예측했다.
다음은 고덕호 위원과의 일문일답이다
Q. 해설위원으로 유일하게 현장답사를 다녀오신 ‘르 골프 나시오날 골프장’은 어떤 코스인가.
총 전장이 6,557m다. 파 71로 플레이하게 될 남자 선수들에겐 거리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정확도가 훨씬 더 필요하다. 마치 ‘디 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전형적인 링크스코스다. 호수를 감싸고 있는 홀들에서는 철목으로 물과 페어웨이, 그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모든 샷을 정확하게 캐리해야 하는 위협적인 코스다. 또한, 페스큐 러프도 질기고 길다. 티샷뿐만 아니라 세컨샷도 정교하게 쳐야 되는 코스다. 바람의 변수에 따라 스코어의 등락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Q. 가장 까다로운 홀과 승부처가 될 홀은 어느 곳으로 예상하시는지.
피니싱 네 홀에서 많은 승부의 변수가 예상된다. 15, 16번 홀은 호수를 끼고 도는 아주 까다로운 홀이고 17번 홀은 전장이 길고 그린이 약간 솟아 있는 까다로운 홀이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은 티샷도 어렵지만 세컨샷도 물을 넘겨서 그린에 올려야 하는 전체 홀 중에서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피니싱 홀이다.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자를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Q. 남자골프 국가대표 김주형, 안병훈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두 선수 모두 링크스코스의 플레이 경험들이 있다. 특히 김주형은 이 코스에서 작년 프랑스 오픈 때 공동 6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평소 본인의 장기라고 여겨지는 정확한 티샷과 아이언 샷, 거기에 퍼팅만 좀 잘 받쳐 준다면 충분히 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안병훈 선수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타력을 앞세워 파 5에서 투 온 가능한 홀들이 몇 개 있다. 그래도 티샷을 간혹 페어웨이우드나 아이언샷으로 해야 될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절대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겠다는 플랜을 갖고 플레이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Q. 주목하는 해외 선수가 있는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출전하는 네 명의 선수 중 잰더 쇼플리, 스코티 셰플러, 콜린 모리카와 세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샷의 정교함과 숏 게임 그리고 퍼팅까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고 강력한 메달 후보들이다. 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도 2018년 이 코스에서 열린 라이더 컵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 또 하나의 복병으로는 스웨덴의 루드빅 오베리 선수가 요즘 떠오르는 대세다. 자신감도 넘치기 때문에 주목해 봐야 할 선수다.
Q. KBS 파리올림픽 중계에서 어떤 해설을 선보이실 예정인지.
코스 구석구석을 다 돌아보며 생생히 기억하고 또 메모해 놨다. 선수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최대한 현장감 있게 전달할 생각이다. 아무래도 공영 방송에서는 비 골퍼들도 많이 시청할 수 있으니, 너무 어렵고 전문적인 용어보다는 시청자분들이 즐겁게 시청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보다 편안한 해설, 그리고 지루하지 않게끔 전문성을 곁들인 위트 있는 해설을 해볼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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