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피살'…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겨냥 "후회하게 할 것"

박지윤 기자 2024. 7. 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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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 그는 취임식에서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함께 축하하는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원에서 오른쪽)과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원에서 왼쪽) 〈사진=마수드 페제시키안 X 캡쳐〉
마수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현지 시간 31일 테헤란에서 발생한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에 대한 책임을 두고 이스라엘을 겨냥해 "비겁한 행동을 한 테러리스트 점령자들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눈, 영광스러운 저항의 동반자, 용감한 팔레스타인 저항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추모한다"고 언급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란과 팔레스타인의 자랑스러운 결속은 이어질 것"이라며, "이란은 자신의 영토 보전과 명예, 자존심, 명성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이란이 국가의 주권과 자존심을지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알라 신은 강하고 보복의 주인"이라고 말하며 보복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테헤란에서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주관하는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열렸습니다.

이 회의에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들을 비롯해, 친이란 무장세력 네트워크를 감독하는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총사령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에서는 하니예 암살에 대응하는 이란의 전략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NYT는 혁명수비대 고위급 인사가 "이란에서 하마스 지도자를 공격한 건 이란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란혁명수비대는 하니예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이스라엘의 급습으로 경호원과 함께 살해됐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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