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오 회사와 공동개발한다 속여 631억원 가로챈 일당, 재판行

김도연 기자 2024. 7. 31. 17: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했다고 속여
3명 구속기소, 총책은 해외도피 중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뉴스1

미국 바이오 회사와 암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겠다고 속여 주가를 조작하고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일당이 구속된 채 법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 공준혁)는 신규 바이오 소재를 삼아 허위 사실을 유포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주가 조작 사범 3명을 31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기·조명 사업을 하는 코스피 상장사를 무자본 인수한 후 지난 2018년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미국 바이오 회사와 암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할 것처럼 허위 공시했다. 이들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려 63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국내에 있던 주가조작 사범 2명을 지난 8일 구속했다. 또한 해외로 도피했던 1명을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지난달 23일 필리핀 공항에서 검거한 후 국내 송환해 지난 20일 구속했다. 지난 2022년 7월 해외 도피한 총책 1명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인터폴 적색수배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해외도피 중인 총책에 대한 수사도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금융‧증권 범죄 사범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통해 증권 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 공정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