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 가브리엘', 시청률 is 뭔들..진심은 통한다
[OSEN=박소영 기자]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이 지구 반대편 생생한 삶의 현장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이다. 6회 방송까지 박보검, 박명수, 염혜란 편이 공개되며 각각의 다른 재미를 선사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른 화제의 순간을 되짚어본다.
▲ 박보검-박명수-염혜란, 과몰입 부른 화제의 장면들
가브리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박보검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램파츠 합창단 단장 루리의 삶으로 빠르게 스며 들었다. 특히 대학교 때 뮤지컬 음악 감독을 맡았던 박보검이 "평소 듣는 귀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합창단에게 디테일한 피드백을 남기고, 이에 피드백을 수용한 램파츠 단원들이 아름다운 아카펠라 화음을 보여주는 장면은 시청자들까지도 뜨겁게 몰입시켰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평범한 태국의 가장 우티의 삶을 산 박명수에게선 뜻밖의 웃음이 쏟아져 나왔다. 태국의 송크란 축제 기간을 맞이해 가족, 친구들과 수영장 나들이를 떠난 박명수가 수영장 MC로 데뷔해 게임을 진행하며 폭삭 젖은 적나라한 머리 숱까지 공개하며 살신성인의 웃음을 뽑아내는 장면은 "대한민국 최고의 웃음 사냥꾼"이라는 찬사가 나오게 만들었다. 솜땀 동료 쑤, 씨와 물오른 케미를 과시하며 댄스를 추는 장면 역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중국 충칭에서 훠궈 식당 지배인의 치우치엔윈의 삶을 살게 된 염혜란은 첫 돌탁 댄스 도전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염혜란은 몸매 라인이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부끄러운 표정도 잠시, 돌변한 눈빛을 보이며 과감한 골반 댄스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가브리엘' 시작 전 자신의 성격을 '겁쟁이'라고 표현했던 것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염혜란은 "저에게 화라라(치엔윈 별명)라고 하니 그게 저를 좀 더 자유롭게 했다. 연기랑 비슷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스타들의 재발견, 역대급 스케일..도파민 터졌던 순간까지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서는 3인 3색 타인의 삶에 몰입하고 공감하는 스타들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출연자들의 새로운 매력까지 끄집어내고 있다. 박명수는 솜땀을 많이 못 팔아도 따스한 태국 가족들간의 일상에 점점 동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며 '그동안 몰랐던 박명수를 다시 보게 된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일랜드 더블린부터 중국 충칭까지 전 세계를 오가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영상미, 다채로운 볼거리도 시청자들을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염혜란 편에서는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세계 최대 훠궈 식당이 배경으로 등장해 '가브리엘'만의 규모감을 엿볼 수 있었다. 직원 400명에 테이블 700개, 수용인원 5,851명인 훠궈 식당에서 실제 일하는 모습은 물론, 수용 인원 80명을 자랑하는 테이블에서 역대급 규모의 생일파티를 치르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브리엘의 실제 존재가 드러나는 에필로그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포인트다. 특히 박보검은 시작과 결말에 진짜 루리를 만났던 영화 같은 연출로 시청자들을 전율하게 만들었다. 데프콘 역시 "도파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여기서 확 올라온다"라고 박수를 보냈을 정도. 이처럼 재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실제 가브리엘 찾기'는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하며 도파민을 책임질 전망이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2주간의 휴식기를 거친 뒤 새로운 가브리엘들과 함께 다시 찾아온다. 멕시코 데킬라에서 아가베 농장 농부 '삐뻬'의 삶을 사는 지창욱, 르완다 키갈리로 향해 모델 지망생 '켈리아'의 삶을 사는 홍진경,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거리의 악사 '우시엘'로 72시간을 살아가는 가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와인 항아리 제조사 '라티'의 삶을 사는 덱스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편,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7회는 오는 8월 16일(금)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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