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전공의 충원 무산…하반기 응모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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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충원이 사실상 무산됐다.
충북대병원은 31일까지 인턴 35명과 레지던트 21명 등 모두 56명에 대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했다.
사실 병원 안팎에서 이번 전공의 충원을 낙관하는 시선은 그리 많지 않았다.
채희복 충북대병원 비대위원장은 "사직 처리가 되지 않은 전공의들이 신청할 리 없고, 수도권에서 이곳으로 오려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하반기 모집은 빅5로 지방 인력을 흡수시키겠다는 정책적인 노림수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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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인력 흡수 위한 정책적 노림수였을 뿐"
충북 남은 의대 졸업자 51.2%…지방의료 붕괴 여실
충북대학교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충원이 사실상 무산됐다.
충북대병원은 31일까지 인턴 35명과 레지던트 21명 등 모두 56명에 대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신청자는 단 1명도 없었다.
교수들과 간호인력만 남은 충북대병원 의료진의 피로도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병원 안팎에서 이번 전공의 충원을 낙관하는 시선은 그리 많지 않았다.
전공의들의 사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의료 환경도 전혀 달라지지 않아 지방에 대한 외면만 재차 확인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채희복 충북대병원 비대위원장은 "사직 처리가 되지 않은 전공의들이 신청할 리 없고, 수도권에서 이곳으로 오려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하반기 모집은 빅5로 지방 인력을 흡수시키겠다는 정책적인 노림수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의대 졸업자들 상당수가 지역에 정착하지 않고 있다는 자료가 나와 지방 의료계의 암담한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부터 5년 동안 충북도내 의대 졸업생 205명 가운데 51.2%(105명)만 지역에 남았다.
특히 62명(30.2%)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있는 병원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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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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