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 강령 전문에 이재명 '기본사회' 비전 담는다

오문영 기자 2024. 7. 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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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본사회'를 당 강령 전문에 넣는 것을 추진한다.

정을호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대변인은 31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전준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강령 전문에 민주당이 원하는 사회상으로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 극복하고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기본사회'를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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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1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21.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본사회'를 당 강령 전문에 넣는 것을 추진한다.

정을호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대변인은 31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전준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강령 전문에 민주당이 원하는 사회상으로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 극복하고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기본사회'를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어 "강령 내에 13개 정책 분야별 목표를 명확히 하는 작업도 진행했다"며 "(민주당이 지향하는) '기본사회'의 의미나 가치가 이 부분에서 설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준위원 중에는 이 후보가 8.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를 치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강령 반영을 나중으로 미루자는 의견도 제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취지다. 이 때문에 '기본사회'가 아닌 '기본보장사회' 등 다른 용어를 쓰는 방안도 검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반대 의견은 없었고,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다른 용어를 대신 넣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기본사회'가 정치적 용어가 아닌 학술적 용어이고, 다른 용어로 표현하면 오히려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전준위는 강령 전문에 민주당이 지향하는 나라상으로 '모든 사람이 동등한 조건 하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정의로운 나라', 국가상으로 '계층·세대·성별·지역갈등 등이 해소된 모든 국민이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국가'란 내용도 새롭게 담기로 했다.

또 국가 비전을 '내 삶이 행복한 나라'에서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지향하는 정당상에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유능한 정당'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당원 중심 정당' '함께 잘사는 미래를 만드는 준비된 정당'을 명시하기로 했다.

전준위가 마련한 강령 개정안은 이르면 오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최고위에서 의결되면 당무위원회·중앙위원회 표결을 통해 최종 개정안이 마련된다. 확정된 개정안은 내달 18 전당대회에 상정돼 당원 투표로 가부가 결정한다.

한편 기본사회는 이 후보의 대표 정책 비전이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AI(인공지능) 로봇이 인간 노동 대부분을 대체하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기본사회가 피할 수 없는 미래가 됐다"고 밝혔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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