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2차전지株…삼성SDI, 4년 2개월 만에 최저[핫종목]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SDI(006400) 주가가 4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차전지 전반에 대한 성장성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일 대비 1만 1000원(3.33%) 하락한 31만 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지난 2020년 5월 19일 이후 약 4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를 짓눌렀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한 280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그동안 경쟁사 대비 장기간 실적 방어에 성공해 왔으나 2분기부터는 결국 전방 수요 부진 영향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통형 배터리 보상금 영향이 사라지고 전기차(EV)향 배터리의 추가적인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연내 실적 반등은 요원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 3형제도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락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4.48%) 에코프로비엠(247540)(-4.05%) 에코프로(086520)(-3.95%) 등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641억 원, 영업손실 546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7.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분기 영업손실 37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영업이익 3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6% 급감한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은 실적 부진 우려로 약세를 보였고 그중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약세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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