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8월의 대전은 잠들지 않는다 "밤샘 꿀잼 보장"
놀거리·볼거리·먹거리 다채… 2일부터 사전행사도
8월의 대전은 잠들지 않는다. 다음 달 9-17일 중앙로 일원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까지 약 1㎞ 구간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 먹거리가 쏟아진다.
100만 명이 넘게 방문했던 지난해 축제의 성공가도를 잇기 위해 올해는 행사 기간을 이틀 연장했을 뿐 아니라 일주일 앞선 사전행사까지 다채롭게 꾸려진다.
이번 축제는 대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뛰어넘는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를 살려 행사 구역을 △과거존 △현재존 △미래존 세 분류했다.
과거존은 6·25 포화 속에서 대전으로 모여든 100만여 명의 피난민들의 역사를 회상한다. 또 1905년 대전역이 생기면서 성장한 도시의 이야기를 참여형 연극을 통해 돌아본다.
DJ음악다방과 도전 0시오락실, 추억의고고장 등 복고풍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뉴트로 이머시브 체험'이 행사기간 이어진다.
트로트가수 장민호, 박서진, 은가은, 김수찬, 지원이, 민수현, 설하윤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도 축제 시작부터 끝까지 빈틈 없이 채워진다.
원로 코미디언과 유튜브 개그맨의 협연으로 과거 모습을 재현하는 '레트로 코미디쇼'는 14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연극배우의 발성 연기와 아코디언 연주로 새롭게 꾸며진 '무성영화 변사극'은 15일 밤 10시부터 11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현재존에선 대전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거리공연과 소극장, 갤러리 등 25곳의 무대에서 동시다발적인 참여형 공연이 펼쳐진다.
대전 아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시립연정 국악단, 시립무용단, 시립교향악단 등 대전시립예술단이 총출동해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중앙로와 대전역 무대를 꽉 채운다.
코스튬 플레이어들의 퍼레이드와 캐릭터 전시, 프라모델 조립, E스포츠 체험 등 젊은 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전 세대가 아우를 수 있는 가족친화 놀이·체험 프로그램도 구성된다.
미래존의 경우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의 진면목을 경험토록 풍성하게 준비됐다.
대덕특구 출연기관과 지역 혁신기업의 성과물을 관람·체험할 수 있는 '대전 미래비전 전시관'과 드론, 게임, 로봇, 반도체 등 가족단위 과학기술 체험 공간인 '대전 과학기술 체험존'이 마련된다.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입체효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볼거리와 100m에 이르는 꿈씨 패밀리 경관 조형물이 들어선다.
축제의 주목적이 원도심 경제 활성화인 만큼 먹거리존도 대폭 확대됐다. 거점 구간도 지난해 4곳에서 6곳으로 늘었고, 참여 점포도 80곳에서 120곳으로 늘었다.
대흥동·선화동의 맛집이 대거 합류하는 먹거리존과 한방차·한방음식이 마련된 한방에먹방,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0시포차, 마른안주와 맥주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건맥페스타가 추진된다.
본격적인 축제 시작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행사도 즐길거리가 다채롭다. 패밀리 테마파크와 힙합인영, 드라마서커스, 각종 전시 등 20여 개 프로그램이 2일부터 불을 밝힌다.
옛 충남도청사는 3일부터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환상적인 패밀리 테마파크로 탈바꿈한다. 과학과 예술을 결합한 체험 행사를 즐기거나 문화예술을 관람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테마파크 야외공간에서 같은 기간 총 6회의 드라마서커스 공연이 이뤄진다. 저글링 등을 활용한 서커스 및 뉴 웨이브 퍼포먼스가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꿈돌이 고향인 '감필라고 행성'과 꿈돌이 우주선이 6m 이상의 초대형 애드벌룬 조형물 등으로 형상화된다. 조형물 아래에는 빛 예술작품인 루미나리움이 설치돼 신비로움이 더해진다.
힙합인영 공연은 4일 밤 9시부터 우리들 공원에서 실시된다. 힙합가수 키썸, 행주, 비오와 대전 출신 뮤지션 쿠기가 출연해 청년층의 참여를 유도한다.
한편 대전 0시 축제는 문화관광체육부가 선정한 2023-2024년 'K-컬처 이벤트 100선'과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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