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2분기 적자전환…"북미 5개사 이상과 협상 진행 중"

박미리 기자 2024. 7. 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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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16억원, 영업손실 58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SKIET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북미지역 배터리셀 제조사와 글로벌 완성차 기업 최소 5개사와 구체적인 중장기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다수의 북미지역 공급 계약이 체결될 경우, 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것이 SKIET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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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2분기 실적 /사진=SKIET

SKIET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16억원, 영업손실 58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9.4%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34%, 영업이익이 13% 증가했다.

특히 주력 LiBS 분리막 사업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IET 관계자는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인한 낮은 설비 가동률과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실적 개선세를 눌렀다"며 "올 하반기부터 북미지역 신규고객사 물량 출하, 고객사 수요 증가에따른 점진적 판매량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SKIET는 중장기 사업 안정성 강화를 위해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 중이다. SKIET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북미지역 배터리셀 제조사와 글로벌 완성차 기업 최소 5개사와 구체적인 중장기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다수의 북미지역 공급 계약이 체결될 경우, 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것이 SKIET의 관측이다.

북미지역 분리막 공장 신규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은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인 오는 2025년 1분기 중 내릴 예정이다. SKIET는 우선 코팅설비만 진출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라고 했다.

SKIET는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공장 운영에 따른 고정비 절감, FCW(플렉서블 커버 윈도우) 사업의 자산유동화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SKIET 사업구조는 크게 LiBS와 FCW 등 신규사업으로 구성돼왔다. 하지만 올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올 상반기 내 FCW 사업 중단 절차를 마무리짓고, 분리막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체 보유 분리막 개발·생산역량과 연계한 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는 지속 추진한다. SKIET는 분리막 제품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SK이노베이션의 R&D(연구개발) 자산, 인력을 양수한 바 있다.

지분 매각설과 관련해서는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SKIET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 협상 중인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의를 순조롭게 마무리해 다수의 중장기공급계약 체결까지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며 "전방산업 둔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지만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회로 여기고 민첩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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