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체감온도 37.1도…숨막히는 더위에 사람도 동물도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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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에 일부 지역 폭염특보가 격상되면서 광주와 전남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12일 동안 지속된 폭염에 사람을 비롯한 가축 폐사 등 피해도 늘고 있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20일부터 11일간 101명(광주 12명·전남 89명)이 발생했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 20일부터 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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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폭염경보에 열흘째 열대야…기상청 "무더위 장기화"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연일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에 일부 지역 폭염특보가 격상되면서 광주와 전남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12일 동안 지속된 폭염에 사람을 비롯한 가축 폐사 등 피해도 늘고 있다.
31일 질병관리청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광주 23명, 전남 132명 등 총 155명이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20일부터 11일간 101명(광주 12명·전남 89명)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피해도 늘고 있다. 이날에만 전남에서 닭 1791마리, 오리 49마리, 돼지 78마리가 폐사했다.
올 여름 들어 전남 49개 농가에서 닭 2만 9759마리, 오리 582마리, 돼지 892마리 등 3만 1233마리가 폐사해 3억 91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이나 수산물 피해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지만, 함평만·득량만·여자만에는 수온이 28도 이상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 예상될 때 발효되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 20일부터 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은 전남 4개 지역의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돼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최고 체감온도는 화순 능주 37.1도를 최고로 담양 37.0도, 구례 36.8도, 곡성 36.5도, 광양읍 36.0도, 광주 광산 35.5도 등을 보였다.
밤사이에도 열기가 식지 못하면서 열대야 현상도 열흘 연속 관측됐다.
기상청은 한반도를 뒤덮은 두개의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이른바 열돔 현상이 강화돼 폭염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장시간 농작업을 피하고 축산 농가에서는 온도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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