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토트넘 미래였는데..’ SON 동료 MF, 승격팀 레스터로 떠날까···토트넘은 이적 승낙→‘홈그로운’이 관건
한때 토트넘 홋스퍼의 미래로 불렸던 올리버 스킵(24)이 승격팀 레스터 시티로 향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미드필더 스킵은 현재 구단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최근 레스터가 스킵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그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레스터는 이번 여름 중원의 핵심 에이스 듀스버리-홀을 떠나보냈다. 듀스버리-홀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44경기에서 12골 14도움을 올리며 레스터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떠난 첼시로 합류했다.
그러면서 중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 미드필더를 눈여겨보고 있다. 그중 스킵도 후보에 포함됐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스킵은 주로 3선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맡는 미드필더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에 수비적으로 공헌하면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18세에 1군에 데뷔하며 기대를 모은 스킵은 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이던 노리치 시티로 임대를 떠나면서 큰 성장을 이뤄냈다. 스킵은 노리치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팀을 프리미어리그 승격으로 이끌면서 챔피언십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는 활약을 펼쳤다.
이후 토트넘에 복귀했지만 주전보다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여겨졌다. 더불어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아쉬운 시즌이 계속됐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21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은 단 5회에 그쳤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 이적이 예상되고 있고 토트넘 역시 스킵을 보내주겠다는 입장이다.
관건은 ‘홈그로운’이다. 홈그로운 제도란 국적에 상관없이 21세가 되기 전에 3년 동안 잉글랜드나 웨일스에서 훈련받은 선수를 선수단에 포함시키는 것을 말한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8명의 홈그로운 선수를 명단에 포함시켜야 하는 규칙이 있다.
즉, 스킵은 토트넘의 홈그로운 선수로 등록이 돼 있기 때문에 스킵이 떠날 경우 토트넘은 다른 홈그로운 선수를 등록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토트넘이 스킵을 대신해 등록할 선수를 찾게 된다면 스킵의 레스터행이 빠르게 이뤄질 수도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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