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쉬지 못하는 고령층...열 명 중 일곱 명 "일할 것"
■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기봉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나라 고령층 10명 가운데 7명이 '일을 더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는데, 정말 높은 비율이군요.
[기자]
올해 5월 현재 우리나라의 55∼79세에 해당하는 고령층 인구는 천598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0만2천 명이 늘었습니다.
15세 이상 인구 전체의 35.1%를 차지합니다.
이분들을 상대로 미래에도 일을 하기를 원하느냐고 물었더니 천109만3천 명이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지난해보다 49만 명 정도 증가한 수치인데요.
비중으로 보면 전체 고령층 인구의 69.4%로 이 비중 또한 1년 전보다 0.9%p 늘었습니다.
쉽게 말해 고령층 인구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은 현재 일을 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앞으로는 일을 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고령층 중에서도 지금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장래에도 일을 하기를 원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현재 취업자 가운데서는 무려 93.2%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고, 취업 경험이 있지만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사람 중에서는 36.8%, 평생 일을 해본 일이 없는 사람 중에서는 7.7%만이 미래에 일을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고령층들이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을 하고 싶다'기 보다는 일을 해야만 하는 성격이 더 짙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을 하고 싶다고 답한 이유를 물었더니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는 응답이 55%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다음 '즐거움'을 위해서라는 대답이 35.8%였고, 무료해서(4.2%), 사회가 필요로 함 (2.7%), 건강 유지라는 이유가 2.2%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좀 긍정적인 건 생활비 보탬이 되고자 한다는 사유는 1년 전보다 0.8%p 줄었고, 일하는 즐거움이 원인이라는 사유는 0.2%p 늘었습니다.
언제까지 일을 하고 싶은가 하는 질문의 대답을 평균 내봤더니 73.3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일을 하는 고령층 인구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고령층 근로 인구는 늘고 있는데요, 현재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6%로 1년 전보다 0.4%p 올랐고, 역대 최고치입니다.
고령층 취업자 수는 943만6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31만6천 명 늘었는데, 고용률도 59.0%로 역대 기록입니다.
어르신들이 일하는 분야를 나눠봤더니 보건이나 사회복지 쪽이 전체 고령층 취업자의 12.8%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농림어업 분야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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