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빚 갚으려 무인매장서 33만원 훔친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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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무인매장을 턴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고등학교 2학년 김지훈 군(가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달 양주시 삼숭동 일대 아이스크림 할인점 등 무인매장에서 키오스크를 망치로 부순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 군은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 도박으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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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달 양주시 삼숭동 일대 아이스크림 할인점 등 무인매장에서 키오스크를 망치로 부순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난달 24일 밤 검은 점퍼에 모자를 눌러 쓴 김 군이 들어와 망치로 키오스크를 내리쳐 현금을 빼가는 장면이 담겼다.
김 군은 다음날 새벽 또 다른 무인매장에서 같은 방식으로 3차례에 걸쳐 현금을 훔쳤고, 27일까지 나흘간 세 차례에 걸쳐 약 33만원을 절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토대로 김 군을 추적해 검거했다.
김 군은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 도박으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 동석 하에 조사를 진행했다”며 “진술의 신빙성이 맞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박을 하다 적발된 10대 청소년은 올 1∼5월 사이 217명이다. 이미 지난해 전체(184명) 규모를 훌쩍 넘었다. 현 추세대로라면 연말에는 400∼5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양주=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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