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며느리의 분노…“해리스는 쓰레기 봉지 모조품”

박준우 기자 2024. 7. 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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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로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인 라라 트럼프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한 명품 브랜드의 쓰레기 봉투 모양 클러치백에 빗대 논란이 커지고 있다.

3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의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해리스 부통령을 비판하던 사람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그를 놀라운 인물인 것처럼 칭송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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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출시 발렌시아가 클러치백
“쓰레기 봉투에 고가 매긴 실패작”
트럼프 진영의 ‘모욕성 비난’에
공화당 내에서도 반감 커져
발렌시아가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로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인 라라 트럼프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한 명품 브랜드의 쓰레기 봉투 모양 클러치백에 빗대 논란이 커지고 있다.

3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의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해리스 부통령을 비판하던 사람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그를 놀라운 인물인 것처럼 칭송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어 "해리스의 상황은 몇 년 전 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가방이 떠오른다"며 "쓰레기 봉지였는데 사람들이 살 것이라고 보고 약 2000달러 가격을 매겼다"고 언급했다.

라라 트럼프가 언급한 쓰레기 봉지는 발렌시아가가 2022년 패션쇼에서 선보인 클러치백을 의미한다. 쓰레기 봉투에서 영감을 얻었던 가방은 당시 1800 달러(약 249만 원)의 가격이 책정됐지만 미디어 등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쓰레기 봉지’라는 오명을 썼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적 비난을 반복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 한 보수 종교단체 모임에서 인도계 어머니와 자메이카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를 "부랑자"라고 불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사회적 약자 특별채용(D.E.I)"이라고 반복적으로 불렀다.

이를 두고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도 이민자 가정 출신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지막까지 후보 경선을 치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이같은 행위에 대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의 외모나 성별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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