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미분양, 대구 넘어섰다… 악성 미분양도 2000가구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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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말 경기도가 미분양 주택이 1만가구에 육박하면서, 대구를 제치고 전국 미분양 주택 수 1위를 기록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5051가구로 5월보다 2.0%(290가구)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경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767가구로, 5월과 비교하면 38.3%(489가구) 증가했다.
대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역시 1635가구로 전월보다 8.6%(129가구)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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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천 등 미분양 적체 심화 영향
올해 6월 말 경기도가 미분양 주택이 1만가구에 육박하면서, 대구를 제치고 전국 미분양 주택 수 1위를 기록했다. 경기 지역은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5월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5051가구로 5월보다 2.0%(290가구)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서울과 인천은 각각 959가구, 4136가구로 전월 대비 1.5%, 15.8% 줄었다.
반면 경기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주택이 집중된 지역 1위에 꼽혔다. 같은 기간 경기는 8876가구에서 9956가구로 미분양 물량이 12.2%(1080가구) 늘어났다. 특히 경기 내 평택(3289가구), 이천(1405가구), 안성(1274가구)에 미분양 주택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은 화양지구와 가재지구, 브레인시티일반산업단지 등에서 분양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3289가구가 미분양 주택으로 남았다. 이어 이천은 안흥지구와 송정동 중심으로 미분양 적체 현상이 나타나면서 1405가구가 미분양됐다. 안성도 진사지구, 죽산지구, 당왕지구 분양 시장이 경직되면서 1274가구가 미분양된 상태다.
경기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말 기준 경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767가구로, 5월과 비교하면 38.3%(489가구) 증가했다.
경기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대구가 미분양 주택이 9700여가구로 가장 많았다. 대구는 지난 5월 9533가구에서 6월 9738가구로 2.2% 늘면서 전체 지방 미분양 주택의 16%가 집중됐다. 대구 내에선 남구, 달서구에서 각각 약 2000가구 규모 이상 미분양이 발생했다. 이어 북구, 수성구, 서구, 중구, 동구, 달성군 순으로 미분양 주택이 많았다. 대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역시 1635가구로 전월보다 8.6%(129가구) 늘어났다.
미분양 주택 증가폭이 큰 곳은 강원, 대전, 경남 순으로 조사됐다. 강원은 5월 3639가구에서 6월 4740가구로 30.0%(1101가구) 늘었다. 원주와 강릉을 중심으로 미분양 적체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3299가구)과 경남(5217가구)은 각각 30.0%(761가구), 11.1%(523가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 1위를 기록한 지역은 울산이었다. 울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728가구로 전월보다 253.4% 증가했다. 이어 전남(1627가구)과 제주(1414가구)가 각각 20.2%, 17.6%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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