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지지율 반등하나…"하니예 암살로 정치생명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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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넘게 계속된 가자지구 전쟁으로 퇴진 압박에 시달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 헤즈볼라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정치 인생이 연장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하마스와 이란이 모두 보복을 천명하고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위기도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인들의 두려움이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율을 견인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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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압박 시달리는 네타냐후, 기사회생 가능성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9개월 넘게 계속된 가자지구 전쟁으로 퇴진 압박에 시달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 헤즈볼라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정치 인생이 연장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와디 사이드 콜로라도대 교수를 인용해 "중동이 더 큰 혼란에 빠지면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정치적 심판도 연기됐다"라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공전하는 상황과 점령지인 골란고원에서 어린이 등 12명이 사망하는 사건 등 악재로 퇴진 압박에 시달려 왔다.
이런 와중에 하마스는 이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암살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군사령관 푸아드 슈크르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하마스와 이란이 모두 보복을 천명하고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위기도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인들의 두려움이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율을 견인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4월에도 숙적인 이란과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바닥을 친 지지율이 반등하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다만 사이드 교수는 이런 일련의 사건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라며 중동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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