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소규모 초등학교 통폐합 문제,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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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의 소규모 초등학교 통폐합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최근 대동면 2개 초등학교 통폐합 논의가 지역 내 다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김해지역 소규모 초등학교 통폐합은 비단 두 학교 만의 문제는 아니다.
김해시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초등학교 학생 수 30명 이하를 통폐합 대상으로 정하고 있지만 관건은 총동창회나 학부모단체 등의 의지"라며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통폐합 방향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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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급감에 학교 시설 노후로 통합 불가피
학생 수 적은 다른 초등학교 통합 잇따를 전망
경남 김해의 소규모 초등학교 통폐합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최근 대동면 2개 초등학교 통폐합 논의가 지역 내 다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김해 대동면 대중초 대동초 학부모회는 31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학교의 통합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두 학교의 학부모들은 “대중초 전교생이 21명에 불과하고 대동초도 39명으로 학생 수가 적어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사회성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며 두 학교 통합에 지지를 표했다.
대중초는 1, 2학년은 같은 교실에서 ‘복식수업’을 해 학생들의 불편이 크다. 운주영 대중초 학부모회장은 “두 학교 모두 학생 수 감소로 수업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도시 학교 학생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동초 역시 교실에 형광등이 설치돼 있는 등 시설이 낡아 아이들의 학습 환경 위해 학교 통합 후 대대적인 보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두 학교 학부모들은 통합 후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등 학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두 학교 모두 대동면에 있고 불과 3㎞ 떨어져 있어 통합에 걸림돌도 없다.
그러나 대중초 총동창회가 반대 입장을 나타내 변수로 떠올랐다. 대동초는 올해 개고 100년, 대중초는 78년을 맞은 데다 학생 수 역시 대동초가 더 많은 만큼 통합 시 교명이 대동초로 정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대동초 총동창회는 찬성 입장을 보인다. 이와 관련, 김해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김해지역 소규모 초등학교 통폐합은 비단 두 학교 만의 문제는 아니다. 경남도교육청은 현재 초등학교 통폐합 대상을 전교생 수 30명 이하로 정하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복식수업이 늘어나고 체계적인 수업지도가 불가능해진다는 이유다.
대동면 대감초는 학생 수 21명에 불과해 당장 통폐합 대상에 속하고, 진례면 대진초(34명)와 생림면 이작초(43명) 등도 수년 내 통폐합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해시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초등학교 학생 수 30명 이하를 통폐합 대상으로 정하고 있지만 관건은 총동창회나 학부모단체 등의 의지”라며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통폐합 방향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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