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계열사 따라 실적 '희비'..BNK·JB 웃고 DGB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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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그룹 3사(BNK금융·JB금융·DGB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상반된 실적을 거뒀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BNK금융그룹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은 4923억원으로 집계됐다.
JB캐피탈은 지난해 상반기 1018억원에서 21.4% 증가한 12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북은행을 제치고 계열사 당기순이익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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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그룹 3사(BNK금융·JB금융·DGB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상반된 실적을 거뒀다. JB금융은 반기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BNK금융도 반기 최대 순이익에 근접했다. 반면 DGB금융은 계열사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당금 영향으로 순이익이 반토막났다. 3사의 주주환원 확대 향방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BNK금융그룹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은 49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602억원)보다 약 7%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이 부진했지만 다른 계열사들이 선방했다. 경남은행이 같은 기간 26.7% 늘어난 당기순이익 2043억원을 시현했다. 비은행 계열사 BNK캐피탈도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712억원에서 769억원으로 8%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부산은행은 전년 상반기(2662억원)보다 5.6% 줄어든 당기순이익 25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실적을 발표한 JB금융은 주요 계열사들이 일제히 선전하면서 전년 동기(3262억원)대비 13.5% 성장한 역대 최대 반기 순이익 370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JB우리캐피탈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JB캐피탈은 지난해 상반기 1018억원에서 21.4% 증가한 12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북은행을 제치고 계열사 당기순이익 2위로 올라섰다.
반면 DGB금융은 계열사 하이투자증권(iM증권)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당금 영향으로 실적이 반토막났다. iM증권은 지난 1분기 365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1509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쌓았다. 2분기말 기준 iM증권의 총 부동산PF 익스포져는 7268억으로 자기자본대비 비중은 58%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도 작년 상반기 순이익보다 각각 29.2%, 38.1% 줄어든 284억원, 270억원을 기록했다.
JB·BNK금융은 실적 개선과 더불어 자본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주주환원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양사의 2분기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2.51%, 12.16%로 전분기에 견줘 각각 19BP(1BP=0.01%P), 16BP 개선됐다.
3사 중 유일하게 분기배당을 실행하는 JB금융 이사회는 지난 25일 실적발표에 앞서 보통주 1주당 현금 105원 배당을 결의했다. 아울러 3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과 이중 200억원 소각 계획도 밝혔다.
BNK금융 이사회도 상반기 매입한 자사주 130억원을 오는 8월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도 추가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분기배당도 진행할 예정이다. 권재중 BNK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내년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내년부터는 반기배당이 아닌 분기배당을 할 수 있을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DGB금융은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공격적인 자산성장으로 CET1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말 DGB금융의 CET1비율은 3사 중 유일하게 12% 미만인 11.21%다. 시장에서는 올해 DGB금융의 자사주 매입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병규 DGB금융 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낮은 밸류에이션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이 효과적인 주주환원정책인 건 모든 경영진이 잘 안다"라면서도 "상반기 실적이 부진해 적극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웠고 3분기 실적을 봐가며 좀더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소통하겠다"고 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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