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바위 쳐 인대 끊어진 박성현..5개월 재활 후 이번 주 복귀전

2024. 7. 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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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하반기 개막전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공식기자회견이 열린 31일 제주도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 골프 앤 리조트.

이번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출전하는 박성현은 담담한 표정으로 "너무 오래 쉬어 현재 경기 감각이 어떨지 가늠할 수 없다"며 "걱정 반, 설레임 반으로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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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기자회견 도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박성현. [사진=대회 조직위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제주)=이강래 기자] KLPGA투어 하반기 개막전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공식기자회견이 열린 31일 제주도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 골프 앤 리조트. 디펜딩 챔피언인 임진희와 박현경, 이예원, 유해란 등 8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선수는 복귀전에 나서는 박성현이었다.

이번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출전하는 박성현은 담담한 표정으로 “너무 오래 쉬어 현재 경기 감각이 어떨지 가늠할 수 없다”며 “걱정 반, 설레임 반으로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KLPGA투어에서 10승, L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5승을 거둔 대형스타다. 절정기인 2017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으며 그 해 11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리고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처음으로 LPGA투어에서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석권했다.

박성현의 마지막 우승은 2019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코로나 펜데믹을 포함한 5년간 박성현은 우승 경쟁을 하지 못했다. 어깨부상으로 좋았을 때의 스윙을 잃어버린 결과였다. 그리고 지난 해 11월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올드코스에서 열린 SK 쉴더스·SK텔레콤 오픈 도중 스윙을 하다 땅에 묻혀 있던 바위를 치는 불운으로 왼쪽 손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8명의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대회 조직위 제공]

고대 병원에서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박성현은 5개월 간의 지루한 재활과정을 거쳐 이번 주 복귀전에 나서게 됐다. 부상 완치후 석달 정도 연습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박성현은 “투어를 뛰어온 선수들에 비해 연습량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며 “조금씩 감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잘 치던 시기와 비교할 때 “드라이버부터 퍼팅까지 골프의 전 과정에 차이가 있다. 수준이 내려간 것 같다”며 “좋았을 때의 영상을 돌려보면서 현재와의 차이점을 찾으려고 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고 했다. 현재 조민준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박성현은 “올해 이번 주 대회를 포함해 3개 대회에 나갈 예정인데 한국에서 경기를 뛰면서 감을 찾아 잘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박성현은 병가를 낸 상태라 LPGA투어 시드는 내년까지 연장된 상태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 2라운드를 방신실, 배소현과 같은 조로 치르는 박성현은 “후배들과 나이 차가 나서 그런지 나를 어려워하는 것 같다”며 멋쩍게 웃은 뒤 클럽하우스를 빠져나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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