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RCPS 보장수익률 2.4%P 상향…합병안 KKR과 합의 마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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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을 앞두고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맺은 3조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장수익률을 최대 2.4%포인트 상향했다.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추진으로 RCPS의 조기 상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합병 법인이 보장수익률을 상향하면서 상환보다 승계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SK E&S는 2021년 2조 4000억 원 규모의 1차 RCPS 발행 당시 5년 후 현금 상환 시 보장수익률을 이같이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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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SK E&S 합병, 꼬인 실타래 풀린 듯
RCPS는 채권처럼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 회사 청산이나 배당 시 보통주보다 유리한 우선권을 가진 주식이다.
이날 이사회 의결에 따라 SK E&S가 지난 2021년과 2023년 발행한 RCPS의 보장수익률은 종전 7.5%에서 9.9%로 변경됐다. 앞서 SK E&S는 2021년 2조 4000억 원 규모의 1차 RCPS 발행 당시 5년 후 현금 상환 시 보장수익률을 이같이 정했다. 2023년 발행한 7350억 원 규모의 2차 RCPS에서는 당시 금리를 반영해 5년 후 현금 상환 시 보장수익률을 9.5%로 상향한 바 있다. 이번 계약 변경을 통해 1, 2차 RCPS의 보장수익률은 각각 2.4%포인트, 0.4%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번 RCPS 보장수익률 상향은 KKR 측이 합병에 협조하는 대가로 제안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 역시 나오고 있다. 앞서 서건기 SK E&S 재무부문장은 지난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기존 발행 취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투자자인 KKR과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협의 중”이라며 “합병 법인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의결되면 매출 규모 88조 원, 자산 규모 100조 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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