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대단한 연기" 자신한 '리볼버'…이정재 특출 활약(종합)

고승아 기자 2024. 7. 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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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다시 한번 "대단한 연기"로 거침없이 직진한다.

또한 "정재영은 저하고 친분, 술친구였다, 조감독 시절부터 친해서 전도연 배우와 해당 역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둘 다 정재영을 떠올렸다"라며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두 분이 정말 좋은 연기를 했던 게 기억이 나서 부탁했는데 흔쾌히 출연해 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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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리볼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배우 임지연(왼쪽부터)과 전도연, 지창욱 2024.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전도연이 다시 한번 "대단한 연기"로 거침없이 직진한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리볼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 오승욱 감독이 참석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무뢰한'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오승욱 감독의 신작이다.

오 감독은 이날 "대화로만 다 진행되는 영화이고 특별한 액션을 넣는 건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이걸 어떻게 관객분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해서 촬영감독과도 얘기했지만 배우분들 연기가 정말 날개를 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스태프분들이 '무뢰한' 때보다 훨씬 더 성숙, 발전해서 저도 열심히 했는데 그분들 힘이 컸고 '무뢰한'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배우 임지연(왼쪽부터)과 전도연, 지창욱, 오승욱 감독2024.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전도연은 약속된 대가를 찾기 위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하수영을 맡았다. 그는 "하수영이 결과적으로 찾은 건 자기 자신이라 생각하고, 자기 자신을 걸고 한 약속의 대가를 받아냈다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특히 극 중 야구 배트에도 눈 한 번 깜박하지 않는 장면에 대해 "제가 대단한 연기를 또 하나 했다"며 웃었다.

지창욱은 약속 따위 안중에도 없는 통제 불능의 앤디로 분한 것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앤디에 대해서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앤디가 특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현장에서 연기하면서 디렉션을 받고 동료 배우들과 하다 보니까 뭔가 특이한 장면들, 독특한 느낌의 새로운 장면들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임지연은 감시자인지 조력자인지 속내를 읽을 수 없는 정윤선 역을 맡았다. 그는 "정윤선 자체가 하수영과 반대로 화려한 겉치장에 톡톡 튀는데 톤 자체를 정해두고 시작하지 않았는데 이유를 두다가 '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느껴지는 대로 반응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도연과 호흡에 대해 "수영과 윤선의 투 샷이 잘 어울리고 재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배우 임지연(왼쪽부터)과 전도연, 지창욱 2024.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영화에는 이정재, 정재영이 우정출연했다. 오 감독은 "제작사 대표님이 배우분들과 얘기하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이정재가 '아, 그럼 내가 할래요'해서 기적적으로 출연했다"라며 "그래서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는 날개가 됐고, 촬영하면서도 계속 아이디어를 냈고 특별출연으로 잠깐만 나오는 게 아니라 주연 같은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재영은 저하고 친분, 술친구였다, 조감독 시절부터 친해서 전도연 배우와 해당 역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둘 다 정재영을 떠올렸다"라며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두 분이 정말 좋은 연기를 했던 게 기억이 나서 부탁했는데 흔쾌히 출연해 주셨다"고 전했다.

더불어 전혜진의 특별출연에 대해서도 "그레이스 역은 제작자 대표님이 사정했다"라며 "당시 여기저기 출연을 많이 해서 시간이 바쁜데도 해줬는데, 마지막 절에서 찍을 때 너무너무 감사했다, 본능과 직관으로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리볼버'는 오는 7일 개봉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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