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도 응원한 신유빈, 동메달 쾌거→‘삐약이’ 시절 재조명[종합]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20·대한항공)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가운데, 그와 관련한 과거 방송과 스타들의 응원 메시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신유빈은 30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3위 결정전에서 홍콩 조를 상대로 승리해 동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이는 신유빈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자 탁구 종목에서 나온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와 함께 3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유빈이 ‘탁구 신동’으로 출연한 SBS 예능 ‘스타킹’의 출연 당시 영상이 올라왔다. 5세였던 신유빈은 “밥보다 친구들보다 탁구가 좋아!”라고 씩씩하게 외쳤다.
방송에서 신유빈은 88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현정화 감독으로부터 영재 테스트를 받았다. 현정화 감독은 신유빈에 대해 “볼이 똑같은 게 아니라 바운드가 다 다르다. 본인이 움직이면서 맞춘다”며 “‘이거 치려면 어렵겠다’ 했던 것도 받아냈다. 일부러 볼을 빨리 친 건데 얘가 따라왔다”며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그런가 하면 신유빈은 지난 2014년 만 10세의 나이로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당시 국가대표 상비군 탁구선수로 활약 중이었던 신유빈은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경기에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탁구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장래 희망에 대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첫 국제 종합대회 무대였던 도쿄올림픽에서 신유빈은 노메달에 그친 뒤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신유빈은 두각을 나타내며 금메달 1개를 포함한 총 4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신유빈이 생애 두 번째 올림픽을 치르는 가운데, 그를 지켜보는 여러 스타들의 응원 메시지 역시 눈길을 끌었다. 그룹 BTS 뷔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개막식 생중계 영상을 캡처해 “유빈이 탁구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본 신유빈은 이튿날 “파이팅.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신유빈은 과거부터 BTS의 팬이라며 긴장을 극복하기 위해 BTS 노래를 듣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가수 겸 배우 혜리역시 자신의 SNS에 신유빈을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그는 지난 29일 여자 단식 64강전 1게임 종료 후 바나나를 먹는 신유빈의 모습을 촬영해 “바나나 먹는 유빈선수…귀여워…”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만 20세의 나이에 동메달 획득에 성공한 신유빈은 이번 올림픽 여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개인전은 내달 3일, 여자 단체전은 10일에 치뤄진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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