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진 폭염에 바다도 '비상'…경남도, 고수온 피해 대비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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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로 남해안 양식 어가의 고수온·적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경남도가 선제적으로 피해 대응 상황 점검에 나섰다.
경남도는 31일 박완수 도지사가 이를 위해 통영의 한 해상가두리 양식장과 적조방제장비 보관센터를 각각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산양읍에 있는 양식장에서 고수온에 취약한 품종인 조피볼락(우럭)의 관리 현황을 직접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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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평년比 높아 118억 들여 대응
온열질환자는 116명…사망자 없어
연일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로 남해안 양식 어가의 고수온·적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경남도가 선제적으로 피해 대응 상황 점검에 나섰다.
경남도는 31일 박완수 도지사가 이를 위해 통영의 한 해상가두리 양식장과 적조방제장비 보관센터를 각각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산양읍에 있는 양식장에서 고수온에 취약한 품종인 조피볼락(우럭)의 관리 현황을 직접 살폈다.
또 현장에서 피해예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업인을 격려했다.
이어 그는 인평항에 있는 적조방제장비 보관센터를 찾아 대용량 황토살포기 등 적조 방제장비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도내 전 해역에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로, 현재 도내 해역의 표층 수온은 19~25도를 기록 중이다.
고수온 예비특보는 수온 상승 25도 예상 해역에 발령된다. 주의보는 28도 도달이 예측될 때, 경보는 28도 이상 3일 이상 지속될 때 차례로 내려진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남부 연안 등 해역의 표층 수온이 평년 대비 1∼1.5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수온 1도 상승은 육지 5도 이상이 오른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도는 올해 고수온 대응 장비 구축 등 14억 원, 적조 방제 45억 원, 재해보험 가입지원 25억 원, 가두리 현대화 사업 34억 원 등 총 11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피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위기 단계별 상황실과 대책본부 등을 운영하는 한편, 양식장 관리 현장 지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 도지사는 “수온 변화를 수시로 관찰해 즉각 대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응체계를 유지해 집단 폐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장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30일까지 도내 18개 시·군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총 116명이다. 탈진·실신·경련·열사병 등 진단을 받았으며, 사망자는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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