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돈봉투 수수 의혹' 박영순 전 의원 소환 조사

황두현 기자 정재민 기자 2024. 7. 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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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진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순 전 국회의원을 소환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미래로 정당을 옮겨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검찰은 당시 박 전 의원을 포함해 10명의 국회의원이 윤 전 의원으로부터 봉투를 받은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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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 의원 하위 평가 10% 통보에 반발하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2024.2.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정재민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진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순 전 국회의원을 소환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박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2021년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영길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해 윤관석 전 의원으로부터 현금 300만 원이 든 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해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경선 캠프 관계자들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미래로 정당을 옮겨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검찰은 당시 박 전 의원을 포함해 10명의 국회의원이 윤 전 의원으로부터 봉투를 받은 것으로 본다. 이들 중 이성만·임종성 전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은 앞서 기소됐다.

검찰은 올해 초부터 이달까지 4차례에 걸쳐 박 전 의원을 포함한 나머지 7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송해 왔다.

다만 현역 국회의원 신분인 다른 6명은 의정 활동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려워 서면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이 소환에 계속 불응할 경우 강제수사를 포함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돈봉투 수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돈봉투 살포자로 지목된 윤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정당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이들의 1심 판결은 다음달 30일 나온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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